대기오염이 인상파 작품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터너와 모네 그림의 대비 변화 연구
대기오염이 인상파 작품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터너와 모네 그림의 대비 변화 연구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19세기 런던의 테이트 브리튼 박물관에 걸린 풍경화는 기후 물리학자 애나 리아 앨브라이트에게 매우 익숙했다. 예술가 조셉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사인처럼 그의 전경을 안개와 연기로 뒤덮는 방식은 앨브라이트가 대기오염을 추적하는 연구를 연상시켰다.

그녀는 파리의 기상 동력 연구소에서 휴가 중이었을 때 박물관을 방문했다. 터너는 영국의 산업혁명이 기세를 올리면서 많은 제조업체가 연기를 내뿜게 되면서 런던에 "빅 스모크"라는 별명을 가져다주었다. 터너의 초기 작품들, 예를 들면 1814년의 “Apullia in Search of Appullus”는 선명한 디테일로 그려졌다. 그 후의 작품들, 1844년의 “Rain, Steam and Speed — the Great Western Railway” 같은 것은 더 꿈틀거리는 느낌을 취하고 있다.

앨브라이트는 이런 화풍의 출현이 순전히 예술적 현상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터너와 그의 후임자들은 그들이 본 것, 점점 더 많은 연기로 가려진 환경을 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 인상파에 얼마나 현실이 반영되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앨브라이트는 오염을 추적하기 전에 공기 질을 정확히 추적할 도구가 있었던 하버드 대학의 기후학자 피터 휴이버스와 협력했다. 터너, 파리의 인상파 클로드 모네와 몇몇 다른 작가의 거의 130점의 그림은 두 현대화 도시의 이야기를 전한다.

낮은 대비와 더 흰 색조는 인상파의 특징이다. 이것들은 또한 대기오염의 특징이기도 하다. 작은 공기 중 입자 또는 에어로졸은 빛을 흡수하거나 흩뜨릴 수 있다. 이는 물체의 밝은 부분이 어둡게 보이게 만들면서 전체 장면의 색상을 중립적인 흰색으로 전환한다. 앨브라이트와 휴이버스가 조사한 작품들은 17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반까지 걸쳐 있으며, 19세기가 진행됨에 따라 대비가 줄어든다. 이 경향은 석탄 판매의 역사 기록에서 추정된 대기오염의 증가와 일치한다.

앨브라이트와 휴이버스는 터너가 1796년부터 1850년까지 그린 60점의 그림과 모네의 1864년부터 1901년까지의 작품 38점의 대비와 색상을 분석하기 위해 수학적 모델을 사용했다. 그 후 그들은 센토리를 걸쳐 판매 및 연소한 석탄의 연간 추세에서 추정된 황산 가스 배출량과 비교했다. 황산 가스 배출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함에 따라 터너와 모네의 그림의 대비량이 감소했다. 그러나 모네가 1864년부터 1872년까지 그린 파리의 그림은 20년 전에 그린 터너의 마지막 런던 그림보다 훨씬 높은 대비를 보여준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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