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천체 충돌의 잔재: 공룡 멸종의 또 다른 원인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천체 충돌의 잔재: 공룡 멸종의 또 다른 원인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서아프리카 해안, 해저 수백 미터 아래에서 과학자들은 8.5km 너비의 충돌 분화구의 잔재를 발견했으며, 이를 '나디르'라고 명명했다. 이 팀은 이 분화구가 척슐룹(공룡을 멸종시킨 천체)이 현대의 멕시코에 충돌한 대략 그 시기에 형성되었으리라 추정한다. 이가 확인되면, 비조류 공룡이 천체들의 연속된 충돌로 멸망했을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약 200개의 충돌 분화구가 지구에서 발견되었다. 대부분은 육지에 위치하며, 해상의 충돌 분화구는 퇴적물 아래에 점차 묻혀져 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나디르' 구조는 그 출생 시기와 무관하게 중요한 과학적 발견이다.

과학자들은 해안의 지하로 전송된 지진파를 분석하면서 이 구조를 발견했다. 거의 1km의 물 아래, 그리고 해저 아래에, 그는 큰 충돌의 특징을 가진 볼 모양의 구조를 발견했다. 구조의 크기를 기반으로 과학자들은 이 지형을 만든 천체는 400미터 넘게 넓었을 것이라고 계산한다. 더욱이, 연구자들은 이 충돌이 지진처럼 지면을 흔들었을 것이며, 수백 미터 높이의 쓰나미를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런데도, 나디르의 충돌은 대략 10km 너비의 척슐룹 천체로 인한 충돌보다는 훨씬 덜 파괴적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즉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나디르와 인접한 지질층을 사용하여 연구팀은 이 구조가 백악기 말, 즉 6,600만 년 전에 형성되었으리라 추정한다. 연구자들은 척슐룹 천체와 나디르 천체는 이전의 지구 비행 중 중력의 영향으로 두 개로 나뉘었을 수 있다고 추측한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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