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의 액체 물 발견 주장, 레이더 데이터의 실제 원인은? [함께 보는 우주]
화성에서의 액체 물 발견 주장, 레이더 데이터의 실제 원인은? [함께 보는 우주]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물을 따라가라"는 오랫동안 지구 밖의 생명체 탐사에 종사하는 과학자들의 주장이었다. 우주에서 알려진 유일한 생명의 요람은 우리가 지구라 부르는 물로 뒤덮인 행성이다. 그러나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화성에서 액체 물의 발견 가능성에 대한 증거가 확실하지 않을 수 있다.

2018년에 과학자들은 화성의 남극 근처에서 대형 지하 호수의 발견을 발표했다. 그 발견과 추가로 빨간 행성에서 발견된 물로 가득 찬 지하 수모의 관측은 외계 세계에서 생명이 있을 수 있는 환경을 찾는 데 큰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이러한 발견들이 정밀한 조사에 견딜 수 없을 것이라는 제안을 해왔다. 2021년에 한 연구팀은 연구자들이 관측한 강한 레이더 신호의 원인이 액체 물이 아닌 점토 미네랄과 얼어붙은 염수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화성을 공전하는 우주선은 빨간 행성을 향해 라디오 파동을 방사하고, 반사된 파동의 타이밍과 강도를 측정하여 화성 표면 아래의 상황을 추론한다.

행성 과학자와 그의 동료들은 일반적인 암석과 얼음의 층이 물에 기인한 것으로 이전에 해석되었던 레이더 신호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보여주었다. 화성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암반, 물 얼음, 이산화탄소 얼음이 라디오 파동을 어떻게 반사하는지 계산했다.

연구자들은 액체 물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되는 이상하게 강한 레이더 신호의 일부를 재현할 수 있었다. 암석과 얼음의 다른 층에서 오는 개별 레이더 신호들이 특정 두께일 때 합쳐진다. 그렇게 되면 더 강한 신호가 생기고, 그 신호는 우주선의 기기에 의해 감지된다. 그러나 그 기기들은 때로는 하나의 층에서 오는 라디오 파동과 여러 층의 결과물인 라디오 파동을 구분할 수 없다.

이러한 결과는 화성에 액체 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화성에서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화성에 정말 액체 물이 존재하는지 알기는 어렵기에 개방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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