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온난화 속에서 바람의 역할: 북극 해빙 손실률의 비밀
대기 온난화 속에서 바람의 역할: 북극 해빙 손실률의 비밀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뒤집히고 수년간 지속되는 바람의 패턴은 대서양의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짠 물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북극 해빙의 운명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07년부터 2021년까지, 북미와 유라시아 상공의 바람이 더 따뜻한 대서양의 물이 북극으로 유입되는 것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순환하고 있었다고, 연구원들이 보고했다. 해당 현상은 대기 온난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간 해빙 손실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그 유예 기간은 몇 년 안에 끝날 수 있다. 바람이 다시 바뀌면, 북극 아래의 추가적인 해빙 손실로 인해 해빙 속도가 증가할 수 있다.

지구의 분주하고 상호작용적인 해양과 대기층은 엘니뇨 남방 진동의 엘니뇨와 라니냐 단계와 같이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서로 다른 두 단계를 전환하는 많은 지역적, 지구적 패턴을 특징으로 한다.

과학자들은 이를 북극 쌍극자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작은 지역적인 바람 패턴이라고 말한다. 그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원들은 1979년 이후의 대기 바람 패턴을 위성, 비행기, 선상 조사에서 수집된 여름 얼음 범위와 두께의 추세와 비교했다. 명확한 관계가 나타났다고 말한다.

1979년부터 2006년까지 북극 쌍극자는 바람이 북아메리카 상공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유라시아 상공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음의" 단계에 있었다. 이는 그린란드와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 사이의 좁은 바다 띠인 프람 해협을 통해 더 많은 대서양의 물을 북극으로 끌어들였다. 이 기간에 여름 해빙 범위는 해마다 급격히 줄어들었다.

북극 해빙 손실의 기록적인 해인 2007년은 북극 쌍극자의 "부정적인" 단계의 끝을 보여주었다.  그 이후부터 2021년까지 북극 전역의 해빙 손실률은 둔화하였고 주로 대기 온난화로 인해 10년마다 약 7만 평방 킬로 미터씩 감소했다,

그렇다고 해서 얼음이 회복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 기록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는 이 지역 전체의 가열을 증가시켰고 해빙 손실을 증가시키는 루프를 만들었다. 앞으로 인류는 북극의 빙하에 대해 꾸준히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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