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의 눈부신 비밀: 황혼에 빛나는 생체 형광 발견
개구리의 눈부신 비밀: 황혼에 빛나는 생체 형광 발견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희미한 황혼 시간에 많은 개구리들은 희미한 녹색이나 오렌지색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남아메리카에 사는 수백 마리의 개구리들을 조사한 결과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개구리들이 생체 형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원들이 보고했다. 그 유령 같은 색깔들은 그 개구리들이 같은 종의 개구리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생체 형광은 많은 종류의 생명체에서 발생한다. 그것은 유기체가 한 파장, 즉 색에서 빛을 흡수하고 더 낮은 에너지로 다른 파장에서 다시 방출할 때 발생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연구자들은 날다람쥐와 오리너구리의 털에서부터 특정 말벌의 둥지에 이르기까지 종의 다양성에서 그 특성을 발견했다.

형광은 2017년 처음으로 개구리에게서 발견되었다. 그 이후로 연구원들은 더 많은 양서류를 대상으로 형광을 실험했다. 그러나 개구리의 생체 형광 연구는 보통 보라색이나 자외선 같은 한 두 개의 광원만을 사용했다. 개구리의 형광에 대한 더 상세하고 응집력 있는 사진을 얻기 위해, 과학자들은 녹색에서 자외선까지의 범위의 파장을 포함하는 다섯 개의 다른 광원을 사용하여 개구리를 실험했다. 연구팀은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에서 528마리의 개구리를 포착하고 빛을 비추었고, 다시 방출된 빛을 측정했다.

그들이 실험한 151종의 개구리들은 모두 원래 빛의 세기의 2%에서 90%를 훨씬 넘는 어느 정도의 형광을 가지고 있었다. 이 연구 이전에, 이전에 실험된 42종의 개구리들 중 24종 미만이 형광으로 간주하였다. 이 개구리들의 녹색과 주황색 형광은 해질녘을 지배하는 푸른 빛 아래에서 가장 강렬했다. 이는 많은 도롱뇽 종들이 푸른 빛 아래에서 형광을 띠는 것과 비슷한 수치이다.

강하게 형광을 띠는 개구리들의 몸의 많은 부분들도 다른 개구리들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에 관련되어 있다. 형광의 대부분은 구애 의식에서 흔히 사용되는 개구리들의 목구멍과 아랫부분에 집중된 것으로 보였다. 그들이 전화를 하는 동안, 그 성대 부위는 확대되고 축소되고 있었다.

그 녹색 빛은 아마도 다른 개구리들이 볼 수 있는 것일 것이라고 연구원들은 말한다. 연구팀은 개구리들이 구애를 하고 짝짓기를 하는 경향이 있는 황혼의 시간에 개구리의 눈이 개구리의 피부에서 방출되는 특별한 녹색 빛에 상당히 민감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에, 오렌지색 형광은 포식자와 같은 다른 수용체를 의도한 것일 수도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다양한 빛 파장에 대해 개구리들을 실험하는 것이 형광 속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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