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의 광학 미술: 불빛 아래에서 움직이는 돌판 예술
선사시대의 광학 미술: 불빛 아래에서 움직이는 돌판 예술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선사시대 사람들은 그들의 예술에서 움직임에 대한 환상을 창조하기 위해 불빛을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프랑스에서 발굴된 50개의 새겨진 돌들을 분석한 결과, 돌들이 불 근처에 놓였을 때, 깜빡이는 빛이 그 새겨진 동물들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자들이 보고했다.

이 돌들 또는 "석판"은 1860년대에 "Montastruc"이라고 불리는 바위 은신처에서 발견되었고, 말, 이벡스, 사슴과 같은 동물들이 새겨져 있다. 이 장소는 2만 3천 년에서 1만 4천 년 전 사이에 이 지역에 거주했던 막달레니아 사람들, 수렵, 채집인들에 의해 사용되었다. 연구원들은 돌이 고온에 장기간 직접 노출되었음을 보여주는 열 손상을 분석하여 그 판의 3D 모형을 만들었다. 그 모형들은 가상 현실 소프트웨어로 옮겨져 가상 난로 옆에 놓여 열 손상 부위가 실제 현실에서 돌이 어떻게 놓였는지 모방하여 불꽃에 가장 가깝게 보이도록 하였다. 그 후 연구원들은 가상 현실 조명의 시각적 효과를 관찰하였다.

영국 요크 대학의 고고학자인 앤디 니덤(Andy Needham)은 이 예술이 얼마나 역동적인지, 그리고 그 예술에 대한 당신의 경험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는 것이 놀랍다고 말한다. 그는 이 작품이 예술가들이 무작위의 불빛 패턴을 통해 보는 사람들이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볼 수 있도록 영향을 주기 위해 일부러 바위의 윤곽을 따라 새겨 넣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한다.

이 발견은 초기 사람들의 예술품과 불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고고학자들의 이해를 더 한다. 또 다른 최근의 연구는 석기시대 인류가 어두운 동굴에서 조명을 잘 받고 잘 보이는 조명의 도움만으로 조명을 받을 수 있는 "숨겨진" 예술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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