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기간에 단 게 먹고 싶은 것에 대한 과학적 연구
생리 기간에 단 게 먹고 싶은 것에 대한 과학적 연구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매달 생리 기간에 단 게 땡기는 것에 관한 과학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한 달 중 특정 시기에 여성들의 뇌에 변화가 생겨 식욕과 단 것에 대한 욕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여성의 생리 전 단계에서 배란 후에, 시상하부라고 불리는 뇌 부위가 인슐린 호르몬에 더 적게 반응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췌장이 만들어 내는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기 때문에 당뇨병과 관련하여 대부분 사람이 알고 있다.

그러나 인슐린이 뇌에 도달하면, 이전의 증거들은 인슐린이 여성들을 덜 배고프게 만들고 간식을 먹기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시사했다. 즉 여성들이 월경 전일 때 인슐린이 뇌에서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발견은, 이 시기에 그들의 늘어난 식욕과 건강하지 못한 갈망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발견은 MRI 기계에서 15명의 여성들의 뇌를 스캔하는 것으로부터 나왔다. 이 연구는 15명의 여성들에게 호르몬이 뇌로 침투할 때 일어나는 일을 모방하기 위해 인슐린 비강 스프레이를 뿌렸다. 이것은 그들의 마지막 기간 다음 날부터 배란 때까지, 그들의 주기의 '엽수' 단계 동안 시상하부라고 불리는 뇌 영역에 중요한 활동을 야기했다. 그러나 여성들이 배란기 이후가 아니라 생리 전 단계인 '황체' 단계에서는 뇌 활동이 적었다. 이것은 또한 뇌의 인슐린 작용이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월경 전 기분 변화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자들은 호르몬이 체내 포도당을 조절하기 때문에 그달에 임신했을 경우를 대비해 여성이 난자를 생산하고 자궁의 내벽을 두껍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에너지를 모집할 수 있으므로 인슐린이 그들의 주기의 전반부에 필요한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배란 후에는 이 과정이 덜 필요하다. 월경 전 여성의 뇌에서 보이는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의 부족은 신체의 나머지 부분에서 보이는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의 부족과는 별개로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이것은 여성들이 생리주기 후반에 혈당이 크게 치솟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뇌의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의 일시적인 결핍은 수십 년에 걸쳐 체내에 더 많은 지방이 저장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의 월경 전 뇌 변화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체지방이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