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디지털장의사 박용선의 '잊혀질 권리’] SNS를 통해 사람들은 시각적인 자기표현에 익숙해졌다. 특히 젊은 세대는 자신의 근황을 일기 대신 셀피 한 장으로 전하거나 여행지나 맛집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여행기를 대신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타인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타인과의 사회적인 관계도 유지하고자 한다.
옥스퍼드대학 출판사는 2013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셀피(selfie)’를 선정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셀카’ 혹은 ‘직찍’에 해당하는 ‘셀피’라는 말이 처음 쓰이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초반이나, 2012~2013년 SNS 이용자 수 급증과 하면서 사용 빈도가 크게 늘어났다.
이후 SNS가 더욱 활성화되면서 셀피는 일상이 됐다. 셀피는 누구의 SNS 피드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흔한 이미지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SNS에 자신의 얼굴을 올리는 것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잘나온 사진은 팔로우 관계가 아닌 타인들도 볼 수 있도록 태그를 달아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SNS 놀이 문화를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이버범죄자들로 주로 여성이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진을 무단 복제하여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SNS는 앱 내부에서 사진을 다운받을 수 없게 만들었지만 이를 회피하기 위한 다운로드 전용 앱을 깔거나 PC로 접속해 소스코드를 열어 사진을 다운받는 등의 행태가 자행되고 있다.
이들이 남의 SNS 사진을 수집하는 이유는 사이버범죄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외모가 뛰어난 사람들의 피드 셀카를 전부 훔쳐 본인인 척 SNS계정을 만들고 이성 유저에게 연락해 친분과 신뢰도를 쌓는다. 그후 구애를 하여 피해자들로 하여금 완전히 자신을 믿게 만든 뒤 곤란한 일이 생겼다고 도움을 달라거나, 한국 올 차비를 보태달라는 식으로 말하며 금전을 요구한다. 연인인 척 위장하여 사기를 친다고 해서 로맨스캠이라고 부르며 한국보다 외국에서 특히 피해가 극심하다.
신분을 위장하기 위한 용도로도 쓰인다. 사칭 계정을 만들어 사기 대상에게 직접 보여주며 신분이 확실함을 어필한다. 아주 심한 문제는 수집된 사진이 다크웹을 통해서 불법 판매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성인사이트 홍보 목적으로 사용하라고 판매하기도 하며, 여러장의 셀카가 있는 경우 딥페이크 기술도 동원하여 피해자가 아주 불쾌할만한 영상을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동영상을 수집하는 경우 찍힌 피해자의 온갖 생체 데이터가 확보되기 때문에 해킹에 이용할 수 있다. 여성의 사진과 마찬가지로 아이의 사진도 범죄 계획을 할 때 피해자에게 신뢰를 주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다크웹에서 부적절한 목적으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평소 셀카를 올릴 때는 불법복제되어 사용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셀카 촬영 시 주변에 개인정보가 드러날 만한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고 지문과 같은 생체 정보가 적나라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만약 이 사실을 알고 SNS에 과거 계정으로 올렸던 사진들을 정리하고 싶다면 디지털장의사를 찾는 것도 좋다. 디지털장의사는 삭제를 의뢰받은 사진이면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든, 타인의 계정이든 모두 적법한 절차로 삭제한다. 또한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유출의 가능성을 찾아보고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불법유포를 감시한다.
SNS상에서 서로 셀카를 공유하는 것은 가장 손쉬운 자기 표현이다. SNS유저는 이를 통해 자신의 안부를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알리고 자신도 남들의 셀카를 보면서 친분을 이어나간다. 이러한 일상적이고 행복한 행위조차 방해하는 불법복제 및 유포자들은 엄연히 지금 사이버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장의사는 이러한 행위를 적극 막아 사람들이 안심하고 온라인 문화를 즐기도록 하고 싶다.
[박용선 탑로직 대표]
-디지털장의사 1급,2급
-가짜뉴스퇴출센터 센터장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인터넷돌봄활동가
-서울대 AMPFRI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고려대 KOMA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한국생산성본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마케팅 애널리틱스학과 대학원 졸업
-법학과 대학원 형법전공
-유튜브: “디지털장의사 Q&A” 운영-사이버 범죄예방 전문강사
-(사)사이버1004 정회원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