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몇몇 아버지들에게는, 힘든 하루를 보낸 후 아이와 함께 놀기보다는 침대에 눕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아들이나 딸과 함께 재미있고 상호작용적인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아버지들은 학교에서 교육적인 이점을 준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거의 5천 가구의 데이터에 의하면 독서, 게임, 그림 그리고 심지어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 모두 그들의 학업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는 자녀의 학업 능력을 향상할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어린 자녀의 정서적, 사회적 행동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버지들은 자녀의 발달에 '독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직업의 요구 때문에 아버지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연구원들은 말한다. 엄마들은 여전히 1차 양육자 역할을 맡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육아를 가장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버지들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 더 좋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다. 아이의 생애 초기부터 엄마와 육아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아빠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 연구는 '아버지들이 뭔가 다른 것을 가져다준다'라는 것이 자녀들과 어머니들에게 다른 방식으로 교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들은 더 큰 신체적 참여와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아이들의 위험 감수와 문제 해결 행동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것은 가구로 집을 짓는 것일 수도 있고, 밖에서 축구공을 차는 것일 수도 있고, 베개 싸움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 연구는 한부모 가족, 다른 가구에 거주하는 이혼자의 자녀 또는 자녀가 있는 동성 부부를 고려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아버지의 (아이가 세 살일 때) 취학 전 참여가 수학, 읽고 쓰는 능력, 운동 능력과 같은 분야에서 다섯 살 때 학교 성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섯 살 때 아빠들이 참여하는 것은 7세 아이들의 주요 단계 평가(SAT)에서 점수를 향상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그것은 단지 한 가지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다양하고 정기적인 참여형 활동을 하는 것이다. 한편, 어머니들의 관여는 아이들의 행동 문제 감소와 좋은 사회적 기술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능력과 같은 더 나은 친사회적 행동과 특히 강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