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경작하기 좋은 토양이 풍부한 미국 중서부 대부분의 땅은 큰 대초원에서 농경지로 바뀌었다. 원래 대초원의 0.1%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 160년에 걸친 이러한 변화는 이 지역에 지속 불가능한 토양 침식률을 가져왔다고 연구원들은 보고했다. 이러한 침식은 미국 농무부가 말하는 지속 가능한 토양 침식률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침식이 계속 줄어들지 않을 경우, 향후 농작물 생산에 현저한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팀은 초원과 농경지 경계에 놓여있는 침식작용을 통해 형성된 작은 절벽들인 침식 절벽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희귀한 대초원 잔해들은 중서부 지역에 흩어져 있는데, 이는 유럽계 미국인들이 정착하기 전 땅 표면을 보존한 것과 같은 것이다. 대부분의 장소가 아이오와 주에 위치해 있는 중서부 9개 주의 20개 지점에서 과학자들은 대초원과 농경지의 고도를 측정하기 위해 특화된 GPS 시스템을 사용했다.
각 장소에서, 연구원들은 10개 이상의 장소에서 이 측정값들을 측정했다. 그리고 나서 그 팀은 경작지와 대초원의 표고차를 비교함으로써 침식을 측정했다. 연구원들은 농경지가 대초원 지대보다 평균적으로 0.37미터 아래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1세기 반 이상 전에 이 지역들에서 전통적인 농업이 시작된 이래로 매년 약 1.9 밀리미터씩 농경지에서 토양이 손실되는 것에 해당한다. 이 비율은 USDA가 이 지역들에서 지속 가능하다고 간주하는 연간 최대 1밀리미터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현재 이 지역의 침식률을 추정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한 방법은 이 비율을 연구자들이 보고한 것의 약 1/3 정도로 추정한다. 다른 방법은 이 비율을 연구자들이 보고한 비율의 약 1/8 정도로 추정한다. 해당 추정치에는 토양을 돌리고, 심을 준비하기 위해 기계가 사용되는 전통적인 농업 과정인 경작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경작은 토양 구조를 파괴함으로써 지표 유출과 토양이 하강하여 침식이 증가한다.
이와 같은 대규모의 토양 손실은 이미 식량 생산량의 감소를 야기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토양 두께가 감소함에 따라, 아이오와주에서 성공적으로 재배된 옥수수의 양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침식이 예상되는 비율이 지속될 경우, 식량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고 더욱 악화할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이, 이 지역에서 농사가 시작된 이후, 매년 평균적으로 유실되는 토양의 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원들이 측정한 침식의 대부분은, 농부들이 초원이나 숲을 부수고 깨끗한 것들을 만들기 시작한 때로 거슬러 올라가 이 지역들의 초기 역사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침식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노틸링과 유사한 관행들이 적어도 가끔은 옥수수, 목화, 콩 및 밀 재배 농가들의 51퍼센트에 의해서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전략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농부들이 더 나은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피복작물은 농부들이 침식을 복구하는 일을 돕거나, 심는 첫 해 이내에 잡초를 방제하는 일을 돕는 것과 같은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다. 하지만 피복작물이 가져다주는 재정적 이익이 비용을 초과하려면, 여러 해가 걸릴 수도 있다. 어떤 농부들은 자신들이 일하던 토지조차 소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피복작물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수익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