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뱀이 먹이를 한꺼번에 삼키는 방법
보아뱀이 먹이를 한꺼번에 삼키는 방법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보아뱀의 목을 조르는 행위는 보아뱀의 공격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뱀은 먹이를 감음으로써, 먹이를 통째로 삼키기 전인 겨우 몇 분 만에 먹이를 짜낼 수 있다. 하지만, 보아뱀이 어떻게 숨이 막히지 않고 그렇게 세게 짜내는지 혹은 원숭이만 한 크기의 먹이를 삼키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실험에 의하면, 보아뱀이 갈비뼈 우리의 한 부분이 압축되게 하면, 보아뱀이 에워싸고 있는 폐의 일부가 공기 중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는데, 이 뱀은 갈비뼈 우리의 다른 한 부분을 움직여 폐를 부풀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능력이 없었다면 보아들과 다른 뱀들이 큰 먹이를 잡아먹고 목을 조르기 시작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생물학자들은 동물들의 몸의 약 1/3과 절반 아래에 있는 세 마리의 보아뱀의 갈비뼈에 금속 표지를 심었다. 그 동물들의 X선에 있는 표지들을 추적함으로써 뱀의 폐의 여러 부분에 갈비뼈 운동을 하도록 했다.

해당 동영상에서 연구팀은 동물들 몸의 다른 부분에 혈압 측정기를 감쌌다. 그 후 과학자들은 갈비뼈 우리가 그 부분에서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측정기의 압력을 높였는데, 이것은 뱀이 먹이를 잡거나 꿀꺽 삼키기 위해 몸의 그 부분을 사용하는 효과를 모방하기 위함이었다.

몸 아래로 3분의 1 정도가 뱀에게 잡혔을 때, 뱀들은 갈비뼈 일부를 꼬리 쪽으로 더 가까이 이동시키면서 숨을 쉬었다. 몸의 반쯤 아래로 내려오는 몸통에 감쌀 때, 뱀들은 갈비뼈 일부를 머리 쪽으로 더 가까이 이동시키면서 숨을 쉰다. 뱀들은 기본적으로 원하는 곳에서 숨을 쉴 수 있다. 이것은 뱀들이 미끄러지는 것과 같이 몸을 압박하는 다른 활동들을 하는 동안에도 호흡을 조절하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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