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운석을 연구하는 새로운 방법 [함께 보는 우주]
드론으로 운석을 연구하는 새로운 방법 [함께 보는 우주]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운석들은 초기 태양계가 어떠했는지에 대한 여러 단서를 제공한다. 그러나 그것들을 발견하는 것은 로켓 과학과는 거리가 멀다. 종종, 연구원들은 땅을 바라보면서 몇 시간 동안 걷는다. 일부 과학자들은 새로 떨어진 운석들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발견하는 것을 돕기 위해 드론과 기계 학습에 관심을 쓰고 있다.

탐사팀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20만 제곱미터를 수색할 수 있다. 그러나 운석 군집이 낙하하는 지역은 보통 몇백만 제곱미터 이상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수색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드론을 쓰는 아이디어는 박사 과정 프로젝트로 꽃을 피웠다. 2022년에 과학자들은 드론으로 포착된 운석을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회수했다고 보고했다. 이후 다른 장소에서 4개의 운석을 더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과학자들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외딴 지역에 있는 운석들을 찾기 위해 드론을 사용했다. 그 팀은 지구의 대기를 통해 운석들을 추적하는 지상 카메라 네트워크에 의해 낙하지점에 대해 제보받는다. 연구원들은 사륜구동 자동차에 드론과 컴퓨터 장비, 배터리 충전소, 발전기, 연료, 음식, 캠핑 장비, 테이블, 의자 등을 싣고 조사에 나선다. 추락 지점까지 차로 이동하는 데는 하루 이상 걸릴 수 있다.

연구팀은 도착 후 20m 상공에서 드론을 띄워 촬영한다. 카메라는 1초에 한 번씩 땅을 촬영하고, 연구진은 착륙할 때 40분 정도마다 데이터를 내려받아 배터리를 새로 공급받는다. 비행은 1만 장 이상의 이미지를 그물로 만들 수 있고, 1억 개 정도의 작은 구역들로 디지털 방식으로 분할된다. 각각 한 면에 2미터씩 있는 이 '타일'들은 실제 물체의 이미지를 기초로 운석을 인식하도록 훈련된 기계 학습 알고리즘에 입력된다. 앤더슨은 후자가 실제 운석에 대한 설득력 있는 대리인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동물의 배설물이나 깡통, 뱀이나 잠자는 캥거루와 같이, 확실히 운석이 아닌 것들이 들어있다. 이런 것들은 단지 알고리즘이 이러한 운석들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운석들이 잠재적인 운석들로 표시되게 되며, 이러한 잘못된 긍정을 밝혀내는 것은 연구팀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여전히 사람의 눈에 설득력 있어 보이는 물체들을 위해, 연구원들은 땅에서 약 1미터 떨어진 훨씬 더 낮게 날 수 있는 더 작은 드론을 보내 조사한다. 마지막으로, 그 팀은 유망한 후보들을 조사하기 위해 직접 밖으로 나간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지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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