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 띠를 활용한 탄소 나노 튜브
뫼비우스 띠를 활용한 탄소 나노 튜브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원통형 나노튜브에서부터 버키볼이라고 알려진 속이 빈 구체에 이르기까지, 탄소는 작고 복잡한 나노구조를 형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과학자들은 그 목록에 새로운 기하학적 구조를 추가했다. 이는 뫼비우스 탄소 나노 벨트라고 불리는 뒤틀린 띠이다.

뫼비우스 띠는 수학에서 유명한 꼬인 띠이다. 예를 들어 고무줄에는 안쪽과 바깥쪽이 있다. 그러나 고무줄을 가로로 자르고 한쪽 끝을 꼬아서 다시 붙이면 출발점과 도착점이 없는 뫼비우스 띠가 된다. 2017년에 연구원들은 탄소 나노튜브의 작은 조각들과 같은 탄소의 얇은 고리인 탄소 나노 벨트를 만들었다. 그 결과는 뫼비우스 탄소 나노 벨트라는 꼬임을 가진 나노 벨트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했다.

약간의 꼬임 모양의 탄소를 만들기 위해 같은 연구자 중 일부는 일련의 14개의 화학 반응을 사용하여 개별적으로 더 작은 분자를 연결했다고 보고했다.

탄소 나노튜브가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 칩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섬유에 첨가되어 특이한 특성을 가진 직물을 만들 수 있지만 과학자들은 꼬인 나노 벨트에 대한 실용적인 응용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제 해당 연구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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