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왕성의 급격한 온도 변화, 아직도 이유를 모른다
해왕성의 급격한 온도 변화, 아직도 이유를 모른다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해왕성의 대기 온도는 예상치 못한 수치로 변하고 있으며, 과학자들이 이 먼 행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한데 모으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

연구원들은 해왕성의 여름이 시작될 무렵인 2003년과 2012년 사이에 해왕성의 온도가 약 8도 떨어졌다고 행성 과학 저널에 보도했다. 그 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열화상 이미지들은 해왕성의 남극이 극적으로 밝아졌고 이는 곧 11℃의 급격한 상승을 나타냈다.

과학자들은 스피처 우주망원경에서 나온 17년간의 중적외선 데이터를 관찰했다. 연구원들은 적외선을 사용하여 해왕성의 대기 화학물질이 보이는 성층권을 관측했다. 해왕성의 한 해는 지구에서 165년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2003년부터 2020년까지 분석된 기간은 본질적으로 지구상에서 5주에 해당한다. 해왕성 남극의 대기 온도가 –121°C에서 –110°C로 상승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가장 급격한 온도 변화가 일어났다.

연구원들은 무엇이 기온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인지 아직 알지 못한다. 태양의 자외선은 성층권에 있는 메탄 분자들을 분해하여, 화학 작용이나 심지어 태양의 활동 주기도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구체적인 사항들을 확정 짓는 것은 더 많은 관찰이 필요하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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