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에 따라 의료 기록의 형태가 다르다?
인종에 따라 의료 기록의 형태가 다르다?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의료 제공자들이 환자들의 건강 기록을, 노트를 입력할 때, 백인 환자들에 비해 흑인 환자들을 더 부정적으로 묘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최근 두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러한 좋지 않은 묘사들은 편견과 오명을 영구화시키고 환자들이 받는 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보스턴의 한 의료 센터에서 받은 48,000개 이상의 입원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오명을 주는 언어, 특히 당뇨병과 물질 사용 장애에 대해 백인 환자들에 비해 흑인 환자들의 기록에 더 자주 사용되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연구는 시카고의 한 의료 센터로부터 받은 40,000개 이상의 진료 기록을 샅샅이 뒤졌다. 다른 연구 단체는 흑인 환자들은 다른 불리한 용어 중에서도 치료를 따르지 않거나 거부하는 것으로 묘사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보고했다.

이 두 연구는 미국 전자 건강기록에서 인종적 편견을 정량화한 최초의 연구인 것으로 보인다. 편견은 다른 인종과 민족 간에 발생하는 건강 격차, 즉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불이익과 관련된 건강의 차이를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흑인 유아는 백인 유아보다 건강 격차로 인해 사망률이 높다.

연구팀은 약 18,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19년 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작성된 진료 기록에서 "순응적이지 않음," "순응적이지 않음," 그리고 "거부됨"을 포함하여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문구들을 찾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8퍼센트의 환자들이 전자 건강 기록에 하나 이상의 부정적인 용어들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원들은 흑인 환자들이 백인 환자들에 비해 의학 노트에 그런 단어들을 가질 확률이 2.5배나 높다고 발견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약 1,200개, 즉 2.5%가 부정적인 언어를 포함하고 있었다. 물질 사용 장애와 당뇨병에 관한 노트에는 각각 3.4%와 7%로, 그러한 언어들이 더 많이 녹아 있었다. 전체 표본에서, 흑인 환자들이 백인 환자들에 비해 노트에 낙인을 찍을 가능성이 거의 1.3배 높았다. 연구진이 당뇨병 노트에 집중했을 때 그 요인은 거의 동일했지만, 물질 사용 장애에 관한 기록의 경우, 흑인 환자들이 부정적인 기술을 가질 가능성이 1.7배 높았다.

이런 점들은 치료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물론 환자들이 진료받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환자들은 이제, 21세기 치료법에 규정된 바와 같이, 자신들의 전자 건강기록을 읽을 권리를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편향된 시각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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