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속의 협력: 다람쥐의 미생물 동맹이 근육 보존에 기여한다
겨울잠 속의 협력: 다람쥐의 미생물 동맹이 근육 보존에 기여한다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내장 미생물은 일부 다람쥐들이 겨울잠을 자는 동안 튼튼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준다. 그 미생물들은 다람쥐들이 설치류의 근육을 팽팽하게 유지하기 위해 영양소를 재활용하는 것을 돕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과학자들은 다람쥐가 겨울 동안 어떻게 근육을 유지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영양실조나 근육 소모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근육 손실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한 작은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동면 생리학자인 연구의 공동 저자인 한나 캐리는 "오랜 침대 휴식 후에 인간은 그저 펄쩍펄쩍 뛰지 않고 산을 오를 뿐이다"라고 말한다.

활동이 없거나 기아로 인한 근육 분해는 아미노산이라고 불리는 근육 구성 요소에서 발견되는 중요한 요소인 질소로 이루어진 화합물을 방출한다. 너무 많은 질소는 독성이 있을 수 있어서, 신체는 보통 요소라고 불리는 화합물의 소변을 통해 과잉을 제거한다.

이전의 연구는 북극땅다람쥐 (Urocitellus parryii)가 내장 미생물의 도움 없이도 근육 보존을 위해 질소를 스스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다른 질량을 가진 원소의 한 형태인 동위원소를 추적자로 사용하여 땅다람쥐의 몸에서 질소가 어디로 가는지 추적했다. 동면하는 다람쥐의 경우, 미생물에 의해 처리되던 질소가 결국 골격근으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내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를 없애기 위해 항생제로 처리된 동물들은 근육에 더 적은 질소를 포함했는데, 이것은 미생물이 원인이라는 신호이다.

일부 내장 미생물은 요소로부터 질소를 회수하여 아미노산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겨울잠을 자는 다람쥐는 근육을 보존하는데 이러한 아미노산을 사용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미생물과 다람쥐가 함께 모여 생명체가 튼튼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추측한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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