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세균 감염,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부상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세균 감염,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부상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세균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2019년에 항생제 내성이 약 127만 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연구자들이 보고했다. 그 해에 HIV나 말라리아로 사망한 사람보다 치료할 수 없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이 더 많았다.

전반적으로, 내성 감염에 의해 직접적으로 야기된 127만 명을 포함하여, 박테리아 항균제가 전 세계적으로 약 495만 명의 사망자에 역할을 한 것으로 이 연구는 밝혔다. 이 추정치는 '항균 저항성 협력자들'이라 불리는 국제적인 연구 집단이 204개의 병원, 감시 및 기타 자료원들의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두 종류의 항생제, 베타-락탐(페니실린 포함)과 플루오로퀴놀론에 대한 내성은 내성으로 인한 사망의 70% 이상을 초래했다. 그 약들은 많은 박테리아 감염에 대한 첫 번째 옵션이다. 연구진은 치명적인 약물 내성 감염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 중 상위 3개는 대장균, 클렙실라 폐렴, 황색포도상구균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균들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의료 환경에서 위험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치료 저항성 세균 감염과 관련된 사망자는 10만 명당 64명이며, 그러한 감염이 10만 명당 16.4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서부 지역이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10만 명당 114.8명의 사망자가 세균 저항성과 관련이 있었고, 10만 명당 27.3명의 사망자가 저항성 때문이었다.

전반적으로, 박테리아 항균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률은 의료자원이 적은 지역일수록 높았다. 이는, 해결책이 지역별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연구단체는 말하고 있다. 내성을 억제하기 위한 항생제 사용에 대한 제한은 많은 지역에서 핵심적이다. 하지만 예를 들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서부지역에서는 1차 의약품 실패 후에 필요한 2차 항생제를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생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내성으로 인한 사망 부담을 줄일지도 모른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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