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강우 현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발표
극심한 강우 현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발표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극심한 가뭄이든 홍수든 간에 강우량이 극단적으로 많으면 세계 경제가 치명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영향은 부유한 선진국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전 세계적인 분석에 따르면 극심한 가뭄의 사건들이 경제 생산성에 가장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유럽에서 2021년 7월에 발생한 것처럼 극심한 홍수가 있었던 날들도 경제 체제에 강한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가장 놀라운 것은 농업 경제가 이러한 유형의 충격에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두 개의 다른 사업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그 결과, 강우량 극단주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는 농업 의존 사회로 갈수록 가난해지는 경향이 있는 나라가 아니라, 경제가 은행, 의료, 오락 등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더 많이 의존하는 부유한 나라였다. 기온 상승이 직장이나 의사 방문 손실 일수에 기여함으로써 경제 생산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혹서는 인간 행동에도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한 강우량 변화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부분적으로 강우량과 생산성 사이의 가능한 연관성을 조사하는 이전의 연구들이 경제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설명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인 연간 강수량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러한 연구들은 주어진 해에 더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이 기본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것은 더 많은 물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농업과 다른 인간 활동에 좋다는 점에서 일리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발견들은 주로 농업에 의존하는 경제와 더 가난한 경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새로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연간, 월별, 일일 강우량의 세 가지 척도를 보고 강우량이 평균 역사적 가치에서 벗어난 기간 동안 경제적 산출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했다. 특히 이전의 연구에서 고려되지 않은 두 가지 새로운 척도를 도입했다.

어느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지에 대한 차이는 농업이 극심한 강우에 취약하다는 통념과 상충한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들이 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 농작물의 성장 단계, 토지 배수 또는 관개와 같은 다른 요소들을 향후 평가에 포함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비록 이 연구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왜 그렇게 큰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하려 하지는 않지만, 직관적으로 일리가 있다. 예를 들어 홍수는 기반 시설을 손상하고 운송을 방해할 수 있으며, 이는 공급망을 따라 전파될 수 있다.

가뭄과 홍수를 포함한 극심한 강우 현상은 지구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유엔 기후변화 정부 간 패널이 언급한 바 있다. 과학자들은 이 연구 결과가 산업화하고 부유한 세계에 또 하나의 경고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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