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동물원 공기에서 49종의 다양한 동물 DNA를 확인
과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동물원 공기에서 49종의 다양한 동물 DNA를 확인

[미디어파인 칼럼 = 이상원 기자] 추운 겨울날 생태학자들은 작은 진공 펌프를 휘두르며 동물원 공원을 거닐었다. 그들은 기계에 부착된 유연한 튜브를 높이 들고 동물 우리 밖에서 멈췄다. 임무는 동물의 DNA를 공기 중에서 수집하는 것이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동물의 유전 물질을 냄새로 알아낼 수 있는 능력은 10년 넘게 과학자들의 희망 목록에 있어 왔다. 물에서 채취한 DNA는 연어와 상어를 포함한 수생 생물 종들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과학자들은 바다에 서식하는 종들을 관찰하기 위해 환경 DNA 혹은 eDNA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현재, 두 개의 독립적인 그룹이 이것을 해냈다고 보고하고 있다.

런던의 퀸 메리 대학에서 연구를 하던 과학자는 벌거벗은 두더지쥐의 굴 밖에서 공기를 채취하는 이전의 실험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동물 우리 안팎에서 30분 동안 진공 펌프를 작동시켜 20개 지역에서 72개의 샘플을 수집했다. 그런 다음, 연구팀은 분석을 위해 펌프 필터에 갇힌 물질을 다시 실험실로 가져갔다.

이 기술을 실험하기 위해 두 팀은 동물 목록을 위해 동물원을 사용했다. 야생의 공기는 예측할 수 없는 장소에서 DNA를 운반할 수 있지만, 동물원에서 연구원들은 포획된 공기 중 DNA를 전시물에 나열된 동물들과 교차 참조할 수 있었다. 그것은 과학자들이 DNA의 출처를 확인하고 그것이 울타리 사이를 얼마나 멀리 이동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과학자들은 49종의 다른 척추동물 종을 확인했다. 그들은 마구간에 있는 오카피스(오카피아 존스턴티)와 열대 우림 집에 있는 두메릴 땅보아(아크란토피스 두메릴리)와 같은 표본이 된 우리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을 발견했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먹이로 쓰이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주변 전시물에서 포유류와 새들도 발견하기도 했다. 해머튼 동물원에서 과학자들은 목표로 한 동물원 거주민들을 포함하여 25종의 다른 종들을 확인했다.

이 개념 증명 기술이 현장에서 어떻게 번역될지는 불분명하다. 야생에 떠다니는 eDNA는 더 많이 분산되어 있으며, 감지는 날씨와 바람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수중 eDNA가 지난 10년에 걸쳐 발전한 것과 마찬가지로, 공중에 떠다니는 eDNA도 발전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확신하고 있다. 

[이상원 칼럼니스트]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재학 중)
미디어파인 대학생칼럼니스트 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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