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민 원장
김동민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한국인의 평균 신장은 지난 40년 동안 남성의 경우 6.4cm, 여성의 경우 5.4cm가 증가했다. 이는 평균적인 소득과 그에 따른 식생활의 개선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평균 신장이 증가함에 따라 오히려 자녀들의 키에 대한 관심과 우려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모두 다르 듯 아이마다 성장하는 시기 역시 차이를 보이고는 한다. 그래서 성장 속도 자체를 살펴보는 것보다 성장의 흐름 전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성장판이 열려 있는 시기에 맞추어 성장클리닉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장이 더디다면 어떤 요소들이 이를 방해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는 남자 아이의 경우 만 16세, 여자 아이의 경우 만 14세인데 이 시기를 잘 알아 두고 미리 성장클리닉을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하는 요소에는 영양소 부족에 의한 면역력 저하, 비만으로 인한 성조숙증 등이 있으며, 유전적 요소는 키의 성장에 20~30% 밖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후천적 요인을 잘 관리하는 것이 성장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성장클리닉에서는 성장 보고서 작성을 위한 체계적인 검사가 선행되어야 성장 치료 계획을 섬세하게 수립할 수 있다. 또한, 성장 저해의 후천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은 도수치료와 성장 자극 요법 및 운동 재활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원주 마디세움정형외과의원 김동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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