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아토피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요즘과 같은 계절에는 실내 난방 등으로 공기가 건조해 지면서 피부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병 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면서 건조감 및 약한 가려움이 동반되지만, 증상이 악화하면 가려움이 심해져 참기 어려워진다. 또한 피부 붉기가 점차 심해지고 부기도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각질과 비늘,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갈라지면서 진물이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질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려움을 참지 못해 환부를 긁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행위는 병변에 상처가 생기고 세균에 감염돼 진물과 각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천식과 두통, 소화불량, 변비 등 2차적인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다.
아토피는 주로 목, 이마, 눈 주위, 손과 손목 등 부위에서 나타나지만, 신체 전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발병 연령층은 주로 유아기에 발생해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완화되지만,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성인기까지 지속되거나 새롭게 발생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늘어나고 있다.
아토피는 한번 발병하면 긴 치료 기간을 감내해야 하는 질환이지만, 초기에 잘 치료한다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돼 중간에 치료를 중단해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끝까지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겪고 있는 질환이다 보니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면역억제제, 항생제, 소염제 등 독성이 강한 약물을 복용하는 약제 치료와 민간요법 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치료법들은 일시적인 호전은 기대할 수 있지만, 다음에 재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치료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끊임없이 재발할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외부 병변을 없애는 치료가 아닌 신체 내부에 나타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신체 내부의 체질적 문제, 내부 장기의 부조화에서 오는 문제 등을 주된 원인으로 삼아 환자의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복구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즉, 우리 몸이 스스로 아토피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식으로 진행된다. 한약 치료와 함께 약침 치료를 시행하여 한약재에서 추출한 약액을 아토피 환부와 주변에 직접 투여하고, 침 치료를 통해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여 정상 피부로 만든다. 이를 통해 재발을 예방한다. 이러한 방법은 건선, 습진 치료 시에도 활용된다.
아토피의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환자의 꾸준한 관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실내 온도를 너무 덥지 않게 하고 적정온도인 20도 내외를 유지해 줘야 하며, 가습기와 젖은 수건 등을 통해 실내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생기한의원 대전점 방상혁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