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유선호, 누나들 사로잡는 재벌 3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유선호, 누나들 사로잡는 재벌 3세

배우 유선호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2일(금)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9회에서는 재벌 3세 강태민(유선호 분)의 숨겨진 아픔이 드러났다.

이날 엄마 혜숙(진경 분)이 'SH서울'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이복 형 태하(배인혁 분)의 심장병을 이용한 것을 알게 된 태민은 혜숙을 향해 "병이잖아, 아픈 거잖아! 그걸 어떻게 이용할 생각을 할 수가 있어"라며 분노한다.

회사를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자리를 뜨려는 혜숙에 태민은 "민 대표!"라고 외치며 그를 붙잡고 이어 떨리는 목소리로 "엄마. 그만해요. 제발"이라며 애원한다. 간절히 엄마의 악행을 막아 보려 했지만 결국 외면당하고 마는 태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이후 공원에서 짝사랑 상대 연우(이세영 분)를 마주한 태민은 "난 우리 집에서 태어난 거 늘 후회했는데. 늘 잘난 형이랑 세상모르는 엄마, 그리고 형밖에 모르는 할아버지"라며 자신의 아픔을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자신과는 달리 늘 씩씩하고 웃고 있는 연우의 모습이 좋고 부럽기도 했다며 고백한다.

씩씩한 연우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걱정을 놓지 못한 태민은 "다음부터 힘들거나 아플 때 그냥 무조건 나한테 와"라고 얘기를 덧붙인다. 하지만 연우는 자신의 일은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며 당당하게 대답하고 이에 태민은 씁쓸한 미소와 함께 "단호박이네"라고 말한다. 태민의 숨겨진 사연과 이루어지지 않는 외사랑은 안방극장을 안타까움으로 물들였다.

유선호는 사연 있는 재벌 3세 강태민으로 완벽히 분해 애절함과 씁쓸함을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로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