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대표원장
조성민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탈모 환자는 약 22만 8000명으로, 연령별로는 40대 환자가 2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1.5%), 20대(18.6%), 50대(18.2%), 60대(9.3%), 10대(6.8%), 70대(2.4%) 등의 순이다. 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2030세대 탈모환자가 무려 40.1%로, 그 수가 절반에 육박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탈모는 과거에 중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요즘에는 유전 이외에 불규칙한 식습관, 불면증,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연령층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여러 탈모 유형 중에서도 정수리 탈모는 남성, 여성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남자 정수리탈모의 특징은 정수리를 기준으로 O자 형태를 그리며 머리숱이 줄어들고, 여자 정수리탈모는 가르마를 기준으로 줄어든다.

탈모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의학계에서도 난제로 꼽히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어려운 만큼 두피, 모발 건강에 좋은 음식이나 샴푸 등을 꼼꼼히 따져가며 탈모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려는 사람들이 많다. 이와 함께 정수리탈모에 활용하는 모발이식술에 대한 수요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와 비절개로 나뉜다. 절개 모발이식은 모발이 쉽게 빠지지 않는 영역의 두피를 채취해 모낭을 하나씩 분리한 뒤 탈모 부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때 U자형 절개로 두피를 채취하면 일자형 절개보다 더 많은 모낭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절개 부위를 사선으로 봉합하면 절개 부위에도 모발이 자라나므로 수술 흔적을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삭발이나 절개 과정 없이 모낭을 개별로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흉터나 통증 걱정이 없고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 모낭을 적절한 깊이에 이식하고 생착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식된 모발이 더욱 풍성해 보이도록 모발을 촘촘히 심는 디자인적 감각이 관건이다.

모발이식의 핵심은 바로 생착률과 디자인이다. 모낭 생존률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살아있는 모낭 그대로를 이식할 수 있도록 저온 보관을 하는 병원인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모발이식 시에는 환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고려하여 전체적인 얼굴 비율에 맞춰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생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적의 밀도를 고려하여 뒤쪽 헤어라인까지 자연스럽게 채워야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에서 나오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이 또한 세심하게 따져 보길 바란다.(글로웰의원 조성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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