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죽습니다' 김지훈, 압도적 존재감으로 빌런 새 역사
'이재, 곧 죽습니다' 김지훈, 압도적 존재감으로 빌런 새 역사

'이재, 곧 죽습니다' Part 2 김지훈이 악역 박태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김지훈은 지난 5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Part 2(연출/각본 하병훈)에서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인을 멈추지 않는 박태우로 분해 살의 가득한 눈빛과 광기 어린 표정으로 보는 이들에게 극도의 공포감으로 몰입감을 선사했다.

박태우는 살인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화가 장규철(김재욱 분)을 내려다보며 "넌 평생 날 이길 수 없어. 지고 이기는 건 죽었나 살았나로 결정하거든. 나한테 살려달라고 애원해 봐"라고 말하는 장면은 극강의 공포를 선사했고, 얼굴에 피를 뒤집어쓴 채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이는 김지훈의 표현력은 소름을 유발했다.

성공을 위해 죽인 동생 박진태(최시원)와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도 김지훈의 열연은 빛났다. 의지가 약해서 약을 계속 먹는 거 아니냐며 비아냥대는 박진태에게 박태우는 "자꾸 죽여 버리라고 귓가에다 누가 속삭여 대니까 먹는 거지"라며 동생에게 살기 가득한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박태우의 악행은 끝나지 않았다. 자신이 한 살인의 증거를 가지고 있는 안지형(오정세)을 끊임없이 협박하는가 하면 "대한민국은 내 놀이터야"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며 자신의 죄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지훈은 이런 박태우를 뻔뻔하고도 능청스러운 태도와 말투로 연기해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이끌었다.

비행기가 폭발하고 차에 치이는 등 온갖 사고를 당했음에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태우를 표현하기 위해 김지훈은 몸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또한 자신이 저지른 죄를 뉘우치지 않는 박태우의 모습으로 그가 악의 본질임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역대급 빌런 박태우의 엔딩까지 김지훈은 섬세하고 밀도 있게 완성해내며 극적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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