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매년 이맘때가 되면 겨울방학을 맞아 그간 미뤄둔 자녀의 치아교정을 위해 치과를 찾는 부모가 많다. 치아교정은 보철장치로 물리적인 힘을 가해 돌출입, 주걱턱, 부정교합 등 불규칙한 치열을 가지런하게 만들어 골격상의 부조화를 바로잡는 치료다. 치아교정은 치아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안모를 바로잡을 뿐만 아니라 구강 관리 시 불편을 줄여주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치아교정은 비교적 시간이 오래 걸리고 초기에는 치과를 자주 방문해야 하고 교정장치 적응을 거쳐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부모가 자녀의 학업 계획과 치과 치료를 병행하기 좋은 겨울방학 시기에 소아 치아교정을 찾는 것이다.
비교적 뼈의 밀도가 낮은 성장기에 치아교정을 진행하면 성인보다 교정 속도가 빠르고 효과도 좋으며, 치아 이동 시 발생하는 통증도 줄일 수 있다. 다만 성장기에는 근골격계 성장과 함께 구강 구조, 턱관절 등도 같이 발달하므로 정밀 치과 진단으로 적절한 치아 이동 거리와 각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단 성장기 어린이가 아니더라도 잇몸이 건강하다면 성인도 충분히 치아교정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까다로운 성인 치아교정을 고민한다면 정밀 진단을 통해 가장 적합한 교정 방식을 선택하고, 교합 관계나 보철물의 상태, 입술 주변의 근육 체크 등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가능한 곳을 찾아야 한다.
또 충치나 사랑니, 선천결손 치아 등 치아교정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치과가 치료에 더욱 유리하다. 따라서 성인이나 소아 치아교정 치과를 선택할 때는 일반 치과 진료와 사랑니 발치, 임플란트 등 통합 진료가 가능한 곳을 찾을 필요가 있다.
치아교정은 장치와 방식의 선택도 중요한데, 기본적인 메탈 교정부터, 세라믹 교정, 클리피씨 교정, 데이몬 교정, 레진, 투명 교정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치아교정 일반적으로 치아에 브라켓을 부착하고 와이어로 힘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치아교정 중 도자기(세라믹) 재질의 교정장치를 부착하는 세라믹 교정은 금속으로 된 교정 장치보다 심미적으로 우수하고 가격 역시 합리적인 편이다. 금속 교정장치보다 발음에 미치는 영향도 적어 큰 불편 없이 교정 치료를 받고 싶은 경우 선택할 수 있다.
클리피씨는 치아에 부착하는 브라켓 내부에 클립(뚜껑)이나 경첩이 들어 있어 손쉽게 와이어를 브라켓에 장착할 수 있다. 클리피씨 교정은 브라켓 소재도 세라믹이라 눈에 잘 띄지 않고 정밀한 조정이 가능하다.
데이몬 교정은 클리피씨와 마찬가지인 자가결찰 방식 치아교정법으로, 클립도 세라믹으로 돼 있어 더욱 심미적인 교정이 가능하다.
투명교정은 브라켓과 와이어를 사용하는 대신 치아 구조에 맞게 제작한 투명 플라스틱 틀을 장착하는 방법으로, 교정장치가 외부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교정장치를 탈착할 수 있어 양치와 식사를 쉽게 할 수 있고 교정 중 구강 청결 관리가 쉬워 충치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
치아교정은 환자의 치아 특성에 따라 적절한 장치와 교정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 만큼 일대일 맞춤 치과 진단이 필요하다. 치아교정은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큼 개인의 치아 상태나 구조를 파악하고 꼼꼼한 사후 관리까지 가능한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병점 오아시스치과 김형욱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