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의 제왕 ‘바이올린(violin/ fiddle)’ [김권제 칼럼]

김권제 칼럼니스트l승인2018.02.22l수정2018.10.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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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김권제의 생활어원 및 상식] 바이올린은 현이 넷인 악기이다. 비올라, 첼로와 바이올린족 악기로 그중 가장 높은 소리를 낸다. 바이올린은 현대 오케스트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유명한 바이올린으로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와 아마티 등이 있다.

바이올린은 16세기 초 등장했다. 현존 가장 오래된 악기는 16세기 후반 것이나 그 이전에도 북부 이탈리아와 유럽 각지의 회화나 문헌에 묘사되어 있다. 비올족보다 늦게 생겨났으나 그 우수한 기능으로 비올족의 현악기와 대체되었다. 15세기 후반 비올족이 류트나 레벡과 함께 궁정 기악 합주의 중심 악기였으나 넓은 극장에서 비올족 악기는 음량이 작았다. 한편 이탈리아 오페라가 종교적 요소보다 인간 감정을 새롭게 표현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극장의 관현악도 종래의 관악기 중심에서 현악기 중심으로 발전했다. 이때 현의 수효가 많고 좁은 음역에 각기 별종 악기를 필요로 하는 비올족은 시대적 요구를 충족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바이올린족이 부상해 비올족과 1세기 이상 경쟁하며 비올의 일종이 비올라가 되고 가장 낮은 비올로네가 1520년경부터 높은 음역으로 발전해 첼로가 됐다. 비올로네 자체는 바이올린과 음질이 균등하도록 개량되어 현재의 콘트라베이스가 되었고 1530~1705년 사이에 바이올린족은 완성되었다.

18세기 중엽 음악회 전용 연주회장이 생겨 청중이 많아지자 큰 음량과 화려한 음색의 악기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바이올린의 목과 지판은 길어지고 줄받침은 높아졌으며, 옆판은 두꺼워지고 공명판은 얇아졌다. 반원형(무기의 활) 활이 현재와 같아진 것은 18세기 말이다. 18세기 이전 제작된 대부분은 현재와 같이 개량되어 현대식 바이올린이라 하고, 수리를 받지 않고 원형을 유지한 것을 바로크 바이올린이라고 한다.

악기의 제왕 ‘바이올린(violin/ fiddle)’은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

‘violin’은 1570년대 이탈리아어 ‘violino’에서 유래되어 영어에 유입되었다. ‘violino’는 ‘viola’의 지소형에 지소 접미사 ‘-ino’가 결합한 단어이다. ‘viola’는 로마 신화의 환희의 여신 ‘Vitula’에서 유래한 현악기 이름인 중세 라틴어 ‘vitula’에서 왔다. 이 말이 고대 프로방스어 ‘viola’가 됐고 이탈리아어를 거쳐 1797년 ‘tenor violin’을 지칭하는 용어인 ‘viola’가 됐다. 바이올린은 종종 ‘fiddle(현악기)’이라 하는데 영어에는 14세기 처음 등장했다. 기원은 불확실 하지만 고대 고지 독일어 ‘fidula’와 연관된 고대 영어 ‘fiðele(fiddle)’이 ‘fithele’를 거쳐 ‘fedele/ fydyll/ fidel’이 되고 ‘fiddle’로 정착을 했다.

[김권제 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 졸업

김권제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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