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재현 한의사
설재현 한의사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의 아이들 하면 주로 산만하거나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때론 반항적이거나 충동적인 모습을 특징으로 한다. 아스퍼거증후군의 경우에는 과잉행동 보다는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미성숙한 특징을 보인다.

두 질환의 차이만큼 이는 주의력 저하 역시 다른 특징을 보인다. 먼저 ADHD의 경우에는 한가지에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주의가 쉽게 산만해진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일을 대충하거나 하기 싫어하다보니 게임과 같은 것 외에는 관심이 적다.

자극적인 활동을 추구하고 충동을 조절하는데 점점 어려워진다. 한가지에 주의를 기울이고 유지하는 능력과 충동을 억제하는 주의력에서 어려움을 보인다. CAT 종합주의력 검사시 누락, 오경보, 반응편차와 같은 부분에서 주의력 저하가 보이기 쉽다.

아스퍼거증후군의 경우에는 한 가지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는 관심을 지나칠 정도로 집중하고 몰입하는데 비하여 주변상황에 대해서는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새로운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기 어려우며, 주변의 특정 소리나 감각에 예민하게 주의가 흐트러지거나 보고 듣는 것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주의력에서 어려움을 겪기 쉽다. CAT 종합주의력 검사시 반응시간이 늦거나, 간섭, 분할주의력과 같은 부분에서 주의력 저하가 보이기 쉽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ADHD로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 메디키넷, 콘서타, 스트라테라와 같은 각성 주의력 개선약물들을 처방받게 되면 충동성이 줄어들고 한가지에 몰입하는 능력이 개선되어 학교 생활에서 행동조절에 도움을 받을수 있다.

다만 아스퍼거증후군의 경우 주변에 주의를 기울이거나 간섭, 분할주의력 저하의 경우에는 개선효과가 적거나 미진할 가능성이 높기에 현재까지 사용되는 약물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사회적 주의력 개선을 위해 한의학에서는 각성형 주의력 개선약재보다는 비각성형 주의력 개선에 사용되는 약재들을 사용한다.(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한의사)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