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올림픽공원 중앙분리대에 설치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키우는 밑그림 복안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지역구 홍성룡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지역구 홍성룡 예비후보

[미디어파인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월 6일 다가오는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해 1차 경선 지역구 23곳을 발표했다.

경선 지역구 가운데 최대 관심지역으로 서울 송파을(乙)이 꼽히고 있다. 송파을은 1988년 제13대 총선을 앞두고 신설됐으며 이후 10차례의 국회의원 선거(보궐 포함)에서 보수·민주 계열 후보가 각각 다섯 차례 당선된 대표적 ‘스윙 보터(swing voter)'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송파을에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송기호 송파을 지역위원장. 홍성룡 한양대 겸임교수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먼저 홍성룡 예비후보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총선에 출마한 동기는?

“학창시절 역사를 배우면서 충격을 받은 역사적 사건이 병자호란과 한일병합이었다. 삼전도 굴욕을 안긴 1636년의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3번 무릎 꿇고 9번 머리를 조아리는 예법이라는 뜻) 삼전도 치욕이나 나라를 통째로 넘긴 한일병합 치욕을 들여다보면 정치지도자의 무능과 세계정세를 읽지 못하는 외교력 부재, 역사의식 빈곤 등에 속이 답답했다. 우리나라가 그런 치욕을 절대로 당하지 않도록 세계 속의 당당한 대한민국,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자자손손 전해야겠다고 다짐하곤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국가와 국민의 안전 보장을 책임져야 할 윤석열 정부 1년 9개월 동안 여러 곳에서 참사가 발생하고 있다. 북한 미사일 도발, 북한 무인기 용산 침범,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로 중·러를 적대 시 하는 편향 외교, 미 CIA 용산 대통령실 도청 사건, 일본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등으로 한반도 안보 위기는 높아졌다. 또 이태원 참사나 오송 지하차도 참사 때 윤석열 정부의 대응과 수습은 거의 무정부 상태였다. 무능한 대응이었지만 장관, 경찰청장, 단체장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고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졌다.

2016년 20대 총선에 출마 준비했었으나, 안타깝게도 실패하고, 2018년 서울특별시의원으로 당선되어 4년간 봉사하면서 더욱 실력을 쌓으며 때를 기다려 왔다.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지 않는 세상,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완벽하게 보장해주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총선에 출마하려고 한다“

-송파을 지역구와 어떤 관계가 있나.

“1992년 결혼하면서 선택된 지역이다. 이후 32년을 송파을 지역구에서만 살고 있다. 31살과 29살인 남매를 낳아서 키운 곳이고, 산청 촌놈이 처음으로 서울에서 집을 마련한 곳이기도 하다. 제 삶의 절반을 송파을 지역구에서 살아왔기에, 자연스럽게 송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접하고 해결하려는 의식이 저절로 형성된 제2의 고향이다.

25년간 독도수호 활동을 해오다 시민단체의 한계를 느껴 2005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에 가입해 정당인으로 활동해 왔다. 사실 송파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동토의 땅’과 다름없다. 지역 봉사와 정당 활동을 하면서 때론 찬밥 신세(?)를 받기도 했지만, 꿋꿋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동토의 땅’ 송파를 녹일 준비를 해왔기에 이번 총선에서 그 빛을 발휘할 것으로 자신 한다“

- 당 공천 문제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섭리’에 따르기로 했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면서 지역 선택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송파보다 좀 더 쉬운 곳을 찾아보라는 주위의 권유가 많았기에 고민은 더 깊었었다. 답을 찾으려 일부러 뜨거운 여름에 지리산 종주를 했고, 설악산과 태백산 등을 오르기도 했다. 유불리를 따르지 않고 신념을 갖고 뚜벅뚜벅 걷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중앙당에 특별한 어필도 하지 않았다. 정당 생활 18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4년, 독도 수호 활동 25년, 또 32년의 송파 주민으로서의 활동을 중앙당에서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다. 그 모든 것이 ‘섭리’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경선을 앞두고 어려움은 없나.

“선거 자체가 매일 매일 전쟁을 치루는 일이다. 그래도 ‘동토의 땅’이었던 송파가 따뜻한 봄을 준비하는 징후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 힘이 난다. 2022년 3월의 대선과 6월의 지방선거 때와는 정말 많이 변했음을 느끼고 있다.

저는 매일 새벽 6시부터 아침 9시 30분까지 세 시간 반 동안 전철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만나는 분들의 따뜻한 반응에서 ‘송파의 봄’을 확신하고 있다. 2018년 서울시의원 선거 때 저를 따뜻하게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것과 같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시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지역구 홍성룡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지역구 홍성룡 예비후보

-송파을 지역구 현안과 대책은.

​“대표적 공약은 잠실운동장과 올림픽공원을 연결하는 중앙분리대에 트램(노면 열차)을 설치하는 것이다. 관광객이 잠실 국제교류복합지역과 123층타워를 왕복하며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세계적인 명물이 될 것으로 본다.

또 송파경찰서 추가 신설 및 인력 보강을 통해 안전한 송파를 구현하겠다. 강남구(54만 1천), 서초구(40만 7천)는 경찰서가 2개인데, 서울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송파구(65만 5천)는 경찰서가 1개뿐인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다.

잠실4거리 교통체증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주공5단지,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갤러리아팰리스 입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개선책을 마련하여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소음으로 주변 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석촌호수 서울놀이마당에 송파문화회관 및 송파 책박물관 옆 공터 문화공간 건립 예정지에 송파아트센터를 건립하겠다. 특히 송파문화회관 지하에 놀이마당을 새로이 배치해 소음 문제를 해결하며 넓은 지하 주차장을 확보하고, 지상 문화회관에는 콘서트홀 등을 설치하겠다“

-정치란 무엇이라 정의하는지.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정치의 사전적 의미다. 여기에 보충해서 저는 ‘국민 모두에게 민원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국가, 자치단체 등을 상대로 하는 민원이나 개인 간 민원 등 국민 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민원들이 있는데, 크든 작든 국민의 민원을 깔끔하게 해결하여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 정치라고 본다“

-정치인생의 좌우명은.

“국민을 하늘같이 섬기라는 사민여천(事民如天)이 좌우명이다. 늘 겸손하게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서울 산청 향우나 산청 주민께 하고 싶은 말씀은.

“서울 생활이 힘들고 지칠 때, 중요한 일을 시작할 때마다 달려가 새로운 힘을 충전하는 곳이 고향 산청이다. 우리가 고향 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든든한 소나무처럼 고향을 지켜주시고 가꿔 주셔서 산청 주민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서울 향우분들께는 시간 나시는 대로 찾아주셔서 송파을 지역구 승리를 위해 저의 손을 잡아 주시면 고맙겠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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