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원 대표원장
강기원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민족대명절인 설은 가족들이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연휴이지만 기름에 굽거나 지방이 많은 고기류, 자극적인 양념을 사용한 조리법을 사용하는 음식이 많아 미용에 신경 쓰는 이들은 명절 이후 증가한 체중을 회복하기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갑작스럽고 극단적인 식단의 변화와 스트레스, 피로가 합쳐지게 되면 위장에 부담이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하여 입냄새와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입냄새는 구강 질환이나 미숙한 양치질로 인하여도 발생할 수 있지만 불규칙한 식사습관이나 과식, 밀가루 음식 등의 과도한 섭취로 인한 위열이 있을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에는 구강이 아닌 속에서부터 불쾌한 냄새가 올라오기 때문에 꼼꼼한 양치질로도 개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 증상을 방치하거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 입냄새의 심화와 지속뿐만 아니라 위축성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위열로 인한 입냄새는 꼼꼼한 양치질 뿐만 아니라 장기 기능 저하로 인한 체내 문제를 치료하여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개인의 체질과 증상, 위장의 기능성 등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입냄새와 위장 문제를 개선한다.

그러나 입냄새를 유발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반복되는 경우 좋아진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우므로 되도록 권장 수면 시간을 준수하여 피로를 회복하고,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 위장에 부담이 가지 않는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도록 하고 기간 또한 넉넉하게 잡아 신체와 정서에 타격이 없도록 여유 있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