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대표원장
박신혜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오랜 시간 피부 문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피부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면, 피부 장벽이 무너졌을 가능성이 높다. 대체 피부장벽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져 있으며, 또 어떠한 이유 때문에 무너지게 되는 걸까.

우선 우리 피부는 항상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 세균, 진균,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원이나 꽃가루, 미세먼지, 분진과 같은 알러지 유발 항원들, 건조나 열, 추위와 같은 물리적인 자극은 결국 피부 질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호할 수 있는 방패가 바로 피부 장벽이다.

피부의 상피층, 즉 피부 표면을 이루는 각질세포는 건물을 이루는 벽돌처럼 생각할 수 있다. 이 벽돌들이 피부를 견고하게 쌓아 올려주는 것이다.

하지만 벽돌만으로는 완벽한 보호가 되지 않는데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세포 사이 지질, 즉 시멘트이다. 세포 사이 지질은 피부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피부장벽은 벽돌과 시멘트로 이루어진 방패와 같고 이 두 요소가 함께 작동해야 비로소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보호가 가능하다.

피부장벽을 이루는 구성요소들이 항상 건강할 수는 없다. 앞서 말한 물리적인 자극 외에도 노화, 자외선, 호르몬 불균형, 과한 각질제거로 인해 손상될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세포 사이 시멘트 역할을 하던 지질인 세라마이드가 감소하게 되는데 자외선은 각질 세포 속 수분을 증발시켜 벽돌이 쪼그라들게 한다. 이런 경우 방패에 틈이 생기게 되고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고 더 심해지면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부 표면의 환경 또한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 재생이 잘 되지 않게 된다.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유발되는 호르몬 불균형은 피부 표면의 환경을 악화시켜 피부장벽의 재생 주기를 무너뜨리고 피부 관리를 위해 과하게 각질을 제거하는 것 역시 당연히 피부장벽이 손상되는 원인이 된다.

건강한 피부장벽은 스스로 재생하는 재생 주기를 가지고 있다. 지금 당장 내 피부장벽이 무너져 있다고 하더라도 내 피부 장벽이 재생 기능이 잘 작동하게 도와주어 정상적인 재생 주기를 찾아준다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정상적인 재생 주기를 찾아주는 방법은 바로 건강한 기초 스킨 케어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내 피부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기초 스킨 케어 제품을 찾아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해주면 무너진 피부 장벽은 다시 건강해질 수 있다.(주 엠에이치씨 리슈닉 박신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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