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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오서윤 기자] 돌고래는 번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잦은 산란으로 성생활이 활발하다. 특히 암컷 돌고래는 성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도 한 가지 이유일 것이다. 흔히 볼 수 있는 큰돌고래(Tursiops truncatus)의 음낭조직을 자세히 관찰한 결과, 인간의 음낭조직과 유사한 점이 많이 드러났다.  암컷들의 성기에 풍부한 감각신경과 해면조직은 돌고래의 음낭조직이 신체적 접촉에 매우 민감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원들이 보고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큰돌고래가 성생활을 하는 동안 즐거움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돌고래들이 항상 성관계를 갖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성애와 동성애 성관계는 암컷과 암컷의 성관계를 포함한 야생 돌고래들에게서 흔하다. 일반적으로 암컷의 생식 해부학과 마찬가지로, 돌고래뿐만 아니라 많은 종의 음경은 남성의 생식기와 대조적으로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다. 인간의 음경 해부학에 대한 최초의 엄격한 연구는 1998년에 발표되었다.

돌고래의 질 해부학에 대한 최근 연구 중 일반적인 큰 병코돌고래 음경의 큰 크기에 대해 연구했다. 선행 연구의 부족으로 인해 그들은 기관을 조사하고 주름진 음경 아래를 포함한 두건 아래를 조사하게 되었는데 이 영역은 교미 중 접촉과 음경 자극이 있을 수 있는 질 입구 근처의 확대된 발기 조직 부위이다.

CT 스캔과 해부는 모양이 다르고 더 많은 해면상 조직이 있지만 인간의 음경과 비슷한 많은 구조적 특징들을 또한 드러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돌고래 음경은 압력에서도 구조적 완전성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로 구성된 조밀한 결합 조직층을 가진 발기성 신체를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또한 인간의 "쾌락의 입자"라고 불리는 감각 신경 말단이 캡슐화된 생식기 소구체를 발견했다.

음핵 모양은 어린 돌고래와 성체 돌고래 사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어린 암컷은 C 모양의 음핵을 가지고 있지만, 번식적으로 성숙한 암컷은 더 크고 S 모양이었다.

하지만 암컷 돌고래들에게서 음경이 확대되는 진화에 대한, 최소한 두 가지의 다른 잠재적인 가설들이 있다. 음경을 공급하는 신경들의 두꺼운 부분은 수컷 돌고래들의 음경과 공유하는 발생학적 뿌리를 반영할지도 모른다. 발달하는 동안 둘 다 같은 종류의 조직들에서 발생하고, 음경에도 신경들이 잘 공급되고 있으므로, 음경이 음경과 같은 것이라는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또한 현대 돌고래는 외부 자극에 의한 배란을 하지 않지만, 돌고래 조상의 경우 음낭 자극이 배란을 자극하는 역할을 했을 수 있다. 종에 따라 암컷의 음낭 자극이 오르가즘을 일으키는 이유에 대한 이론이 풍부하며, 아마도 즐거움과 생식능력이 공진화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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