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진 원장
김미진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봄이 되면서 날씨가 화창해지고 맑아지는 등의 변화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은 설레게 된다. 외부 활동을 이어 나가는 경우가 많고, 시를 짓고 싶은 여흥인 시흥적 감정이 올라와 나들이 계획을 잡기도 한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 질환을 앓는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남의 이야기로 보일 뿐이다.

아토피를 오랜 기간 앓았던 이들은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 이외에도 일반적인 생활 자체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먹는 음식조차 일반인들과 달리 조심해야 하는 음식이 많은 편이고, 온도 변화에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외부 활동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치료 이후 재발이 매우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이후에도 평생을 관리해야 한다는 어려움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 질환의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붉게 물드는 피부 증상이나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 자체에만 집중을 하면 금방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환 치료 시에는 신체 면역력을 고려해 피부 장벽의 기능을 높일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한약과 약침 등을 처방해 신체 내부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기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장벽의 기능이 높아지면 피부는 스스로를 질환으로 지키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또, 외부에 나타나는 증상 역시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외용제, 광선치료 등을 통해 외부 병변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아토피는 신체 내외적인 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와 함께 식단 개선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숙면을 취하는 습관과 기름진 음식, 음주 등을 삼가는 노력을 해야만 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안산 하늘체한의원 김미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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