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민 원장
오형민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화장실에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은 항문 질환인 치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치질이 있을 때 변을 볼 때 마다 발생하는 항문 통증은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준다. 이러한 항문외과적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대개 통증 완화 및 증상 개선을 위해 좌욕을 활용한다.

좌욕은 항문과 주변 근육에 이완 효과를 주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혈전을 용해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항문 질환이 좌욕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니며, 잘못된 좌욕 방법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좌욕 시 30분 이상 따뜻한 물에 앉아 있곤 하는데, 이는 항문 혈관에 압력을 높여 상처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항문 질환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좌욕 시 올바른 방법을 따라야 한다. 항문 건강을 위해 좌욕 시간을 10분 이내로 제한하고, 하루에 두세 번, 첨가물 없는 미온의 물에 항문 부위를 담그는 것이 좋다.

더불어 좌욕 후에는 항문 부위의 습기를 확실히 제거해야 한다. 습기가 남아 있으면 추가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변 후 좌욕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취침 전에라도 좌욕을 하는 것이 항문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항문 건강 관리는 개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 올바른 좌욕 습관, 적절한 운동, 정기적인 항문외과 검진을 통해 항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부천 서울장좋은외과 오형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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