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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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이상원 기자] 은하 중심에서 수직으로 솟아오르는 방사선 거품이 전자와 반물질의 흐름 즉 양전자로 시작되었을 가능성을 새로운 관측 결과가 시사하고 있다. 10년 이상 동안, 과학자들은 우리은하의 중심에서부터 수직으로 위와 아래로 확장되는 가스 거품인 페르미 거품에 대해 조사했다. 이 거품들에 대해 다른 관측을 통해 마이크로파 방사선과 X선의 기포를 발견했다. 하지만 천문학자들은 여전히 페르미 거품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보고에서 이런 페르미 거품들이 초거대 블랙홀에서 발생하는 한 번의 큰 폭발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폭발에서 고에너지 전자와 양전자의 제트는 페르미 거품의 빛을 방출한다는 것이다.

초기 폭발에서, 대부분의 입자들은 은하의 원반에 수직인 제트를 따라 발사되었다. 이후 입자들이 다른 은하계 물질과 상호작용하면서, 에너지를 잃고 다른 파장의 빛의 방출을 야기한 것이다. 현재까지는 그런 수직 제트들이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발생했고 감지될 수 없었다. 하지만 현재 입자들 중 일부는 은하 원반을 따라 거품에 수직으로 발생하여 지구에서 감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휴스턴에 있는 라이스 대학의 칼리오스와 레이손은 국제 우주 정거장의 알파 자기 분광계에 의해 감지된 양전자를 분석했다. 해당 분석에서 페르미 거품이 형성된 것으로 생각되는 무렵인 3백만 년에서 1천만 년 전 사이에 은하 중심에서 페르미 거품을 만드는 양전자 과잉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을 통해 페르미 거품의 발생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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