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원장
김상호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는 봄철로 접어들면서 야외활동 또한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이러한 시기에는 발목 부상을 당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발목을 안쪽으로 접질러서 수상하는 경우다.

발목을 접지르게 되면 발목 바깥쪽 뼈사이를 연결하는 인대가 충격을 받게되는데, 살짝 늘어나는 염좌부터 부분파열, 완전파열까지 나타나기도 하며, 손상정도에 따라 증상이 미미할 수도 있고, 디디지 못할정도의 큰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대부분 며칠 지나면 통증이 호전되기 때문에 때문에 발목 접지름을 가벼이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제는 발목을 접질린 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있다.

발목불안정성이란 발목 염좌,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말하는 상태 이후에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발목을 접지르게 되고 불안정한 느낌을 갖는 상태를 말한다. 발목을 접지를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자갈길을 걸어도 발목이 쉽게 넘어가거나 발목이 덜컹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

발목을 접지르고 나서 환자 10명 중 1~2명꼴로 발생하게 된다.

발목을 접지르는 사고가 있을 때 가벼이 넘기지 말고 적절히 치료받는 것이 추후 발목불안정성이 생기지 않게하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발목을 접질렀을 때 손상정도가 심해 인대의 파열이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 비수술적치료로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

발목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발목을 접지르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게 되면서 발목통증이 만성화 될 수 있고,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발목관절의 외상성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발목불안정성에 대해서는 수술적 치료가 꼭 필요하다.

이러한 발목불안정성이 생기지 않게끔 발목을 접질렀을때 제대로 치료받는것이 중요하다. 특히 봄철 잦아지는 야외활동 시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방법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태릉 방병원 정형외과 김상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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