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대표원장
이준호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면서 의료계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근골격계 질환 환자 수의 증가가 가장 눈에 띈다.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상위 50개 질환 중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근골격계 질환 지출액은 2.5배가 증가했다. 연간 환자 수는 1.66배 증가해 2,899만 명에 달하며, 질환 대비 평균적인 지출액도 81%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 상당 수는 잘못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만큼 각종 정형외과적 통증 질환과 기능 저하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특히 인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큼 여러 곳에서 통증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질환은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고 치료와 재발을 반복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일시적인 통증은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반복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그 정도가 경미하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바로 정형외과를 찾아 바로잡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도수치료로 통증을 개선하고 자세를 교정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고 교정해 통증을 완화하고 신체 불균형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단순 마사지와 달리 전문 치료사가 근육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 동시에 손상 부위 주변의 근력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유착된 근막을 풀어주며 조직의 림프 순환을 촉진하고 부종을 줄여주고, 근육을 이완시켜 관절 가동성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절개와 마취를 하지 않아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 없어 고령자나 당뇨 환자, 고혈압 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어도 부담 없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다만 치료 결과는 의료진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환자의 신체 상태와 생활 습관 등을 파악하고 정확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만약, 치료 과정에서 과잉진료와 약물 오남용 등이 우려가 된다면‘그린처방의원 인증을 받은 병의원을 선택해 볼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매년 전국 병원 및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의약품을 처방하지 않고 환자에 맞춰 적절한 치료만을 한 곳을 그린처방의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만일 도수치료를 고민하고 있다면 관절과 인대, 근육 상태를 정확히 진단 가능한 지식과 경험을 모두 갖춘 정형외과 전문의가 있는 곳을 알아봐야 한다.(신도림 한길정형외과 이준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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