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광성 원장
강광성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항문질환은 많은 사람들이 부끄러워하는 주제 중 하나다. 하지만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처는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중요하다.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항문질환은 치핵, 치열, 치루, 항문 주위 농양을 모두 지칭한다.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원인은 변비다. 변비는 항문의 압력을 증가시켜 혈관을 손상시키고 항문주위의 조직을 느슨하게 만들어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설사 또한 변기에 오래 앉아 있게되고 항문주위의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치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움직임이 적은 직장인들은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으로 항문에 압력을 가해져 질환을 유발된다.

항문질환별 주요증상을 살펴보면 치핵의 주요증상은 출혈과 항문조직 탈출이다. 조직이 점점 커지면서 통증이나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다. 항문주위 농양 생긴다면 몸살기운과 함께 항문 주변으로 고름이 생긴다. 만약 부끄럽다는 이유로 방치한다면 치루로 발전하여 치료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초기 치질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약물치료가 진행되며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고섬유 식품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좌욕을 통해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요즘은 장비 기술이 좋아져 예전에 비해 적은 통증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초기에 항문질환 증상을 무시하지 않고 즉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부끄럽다는 이유로 자가 진단이나 방치는 초기 치료를 놓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병원 내원이 필요하다

항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음주와 자극적인 음식을 적게 섭취하고,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으로써 변비와 설사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주 유항외과 강광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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