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모 원장
허준모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모발이 탈락하며 두피가 드러나는 탈모는 대체적으로 남성에게 국한된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유전 뿐 아니라 스트레스, 음주, 불규칙한 식습관과 수면시간 등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탈모는 이제 특정 연령층이나 성별에 국한되지 않는 대표 질환이 되어 버렸다.

여성의 경우에는 임신과 출산을 통해 모발의 영양분이 빠져나가 탈락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부족으로 탈모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남성에 비해 모발에 염색과 같은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피나 모발이 자극을 받아 탈락하는 사례가 많다.

여성들은 특히 외적인 모습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탈모가 미용 상의 이유를 넘어 대인 관계 기피증이나 우울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만약 가늘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두피가 보이거나, 정수리 쪽과 뒷머리 쪽 머리카락 굵기에 차이가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여성 모발이식의 경우 남성과 달리 탈모 부위를 전체적으로 메우는 것보다 헤어라인을 교정해 작은 얼굴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섬세한 이식을 필요로 하는 헤어라인 모발이식은 무엇보다 모발의 방향, 각도를 고려한 전체적인 얼굴 비율에 맞는 개인 맞춤 디자인과 미세모낭 분리가 중요하다. 이때 굵은 모발과 보통 모발, 얇은 모발, 솜털 4가지로 나누어 단계별로 이식하면 예쁜 헤어라인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긴 얼굴, 넓어 보이는 얼굴을 커버하는 구레나룻 교정과 얼굴의 면적을 축소시키는 착시 포인트를 고려해 모발이식을 진행하면 M자 이마, 각진 이마, 넓은 이마, 비대칭 이마 라인의 여백을 자연스럽게 메울 수 있다.

헤어라인은 첫인상을 좌우하고 얼굴 면적과 비율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탈모 환자가 아니더라도 호감형 인상을 갖고자 모발이식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헤어라인 교정 시에는 절개모발이식이 선호되는데, 본인 후두부 모발을 앞쪽으로 이식하여 보다 자연스럽고 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 잔머리가 나야 하는 부위에 굵은 모발을 심으면 인위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어 자연스러움을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이는 의료진의 디자인 실력과 노하우에 기반하기 때문에 병원 선택 시 이 부분을 참고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글로웰의원 허준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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