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생 원장
박천생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EFT(감정자유기법)은 경혈자극을 통해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치료할 수 있는 한의학적인 심리상담 치료법이다. 그런데, EFT의 효과가 너무 우수하다보니 재발이 빈번한 공황장애와 같은 심각한 정신과 문제를 오직 EFT만으로 해결하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EFT(감정자유기법)가 공황장애 치료와 재발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정신과 문제나 공황장애가 EFT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심리적인 문제에만 국한된 경우인지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 신체증상도 있는지 진료를 통해서 먼저 확인해야 공황장애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

즉, 일시적인 스트레스상황이나 단순한 트라우마에 따른 문제라면 EFT만으로도 충분히 공황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공황장애 증상이 너무 심각해서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 또는 공황장애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육체적으로도 공황장애에 길들여진 경우에는 EFT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

공황장애는 두려움의 대상이 외부에 있지 않고 자신의 비정상적인 신체반응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두려움을 유발하는 신체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나면 마음을 조절하려고 해도 뜻대로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공황발작으로 인한 다양한 신체증상이 반복될수록 우리의 뇌는 불안에 대한 학습이 더 강화되고, 신경계 또한 더더욱 예민해지게 된다. 그래서 만성적인 공황장애 치료에 EFT를 활용하려면 먼저 신체의 이상반응을 어느 정도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

즉, 오래된 공황장애를 치료할 때는 먼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인체의 불안감지 시스템이 안정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데, 한의원에서는 그런 목적으로 공황장애 치료에 한약이나 침뜸치료, 추나요법, 약침치료 등을 활용한다.

이러한 한의학적인 공황장애 치료방법은 뇌 신경계의 흥분을 강제로 억제하는 약을 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도록 도와주고 체력을 향상시킨다. 그래서 한의학적인 공황장애 치료는 졸리고 살이 찌고 머리가 멍해지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약물에 대한 의존성에서도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치료를 중단하였을 때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도 훨씬 적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공황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재발이 빈번한 만성적인 공황장애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정확한 검진과 자세한 상담을 통해서 감정자유기법(EFT)을 포함한 다양한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에 대해서 확인해보기 바란다.(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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