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더 그레이’ 연상호 감독 확장 세계관
‘기생수: 더 그레이’ 연상호 감독 확장 세계관
‘기생수: 더 그레이’ 연상호 감독 확장 세계관
‘기생수: 더 그레이’ 연상호 감독 확장 세계관

'기생수: 더 그레이'가 확장된 세계관 속 원작과는 또 다른 포인트를 공개했다.

오는 4월 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개 전 미리 알아두면 더욱 재미있는 포인트를 공개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천 5백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 제작 확정 소식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 '기생수: 더 그레이'의 탄생, 그리고 원작자의 극찬

연상호 감독은 만화 '기생수'가 자신의 작품관을 만드는 데에도 큰 영향을 줬으며, 원작을 보고 ‘기생생물이 한국에 떨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상상력을 늘 품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본에서 영상화된 영화나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매우 잘 만들어졌다고 느꼈기 때문에 애초에 원작을 그대로 리메이크하는 것이 아닌 만화 '기생수'를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뜻을 원작자에게 전했다. 원작자의 지지와 창작의 자유를 얻은 연상호 감독과 류용재 작가는 합심하여 '기생수' 세계관을 한국으로 확장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고 '기생수: 더 그레이' 가 탄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완성된 '기생수: 더 그레이'를 본 이와아키 히토시는 “원작을 굉장히 존중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독자적인 발상과 아이디어가 곳곳에서 엿보였고, 저는 원작자이면서 동시에 완전한 ‘관객’으로서 즐겁게 봤습니다. 에피소드 별로 전개도 다이내믹하고 템포도 빨라서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라며 원작자로서, 또 한 명의 시청자로서 아낌없는 극찬을 보냈다.

# 원작 '기생수'와는 또 다른 '기생수: 더 그레이'의 변종

'기생수: 더 그레이'를 이끄는 인간과 기생생물 그 사이의 변종인 주인공 ‘수인’(전소니)도 예비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포인트다. 원작 '기생수' 속 기생생물은 인간의 몸으로 들어가 뇌를 먹고 인간을 숙주로 삼는다. 하지만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온전히 먹지 못하면 변종이 되고 마는데, 그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먼저 원작 만화 '기생수'의 주인공 ‘이즈미 신이치’는 오른쪽 손이 기생생물인 형태로, 기생생물인 ‘미기’는 숙주의 저항에 의해 뇌를 지배하는데에 실패해 탄생한 변종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우다 마모루’ 역시 턱에서부터 가슴까지만 기생생물인 변종으로 물에 빠진 인간이자 숙주를 구하기 위해 뇌를 차지하지 못한 히스토리가 있다.

이미지 원본보기넷플릭스 제공

'기생수: 더 그레이'의 주인공 ‘수인’은 얼굴 반쪽이 기생생물인 변종으로, 숙주의 목숨의 위태로운 순간 침투한 기생생물은 ‘수인’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온 몸에 동화하게 되고, 뇌도 반만 차지한다. 이는 마치 한 쪽이 나타날 때는 다른 한 쪽의 의식은 사라지고 마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연상시키는 점도 있어, 극 중 ‘강우’(구교환)는 ‘수인’의 기생생물에게 ‘하이디’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기생생물인 ‘하이디’가 숙주인 ‘수인’의 육체를 보전하느라 의식을 온전히 지배하지 못 한다는 설정은, 둘이 서로 어떻게 소통하며, 어떤 식으로 공생하게 될 지 '기생수: 더 그레이'만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기 힘든 상황에서 서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공존을 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말해 독특한 공생 방식의 주인공이 선보일 서사와 메시지를 기대하게 한다.

# 새롭게 뻗어나가는 이야기 '기생수: 더 그레이'만의 킥

만화 '기생수'의 세계관만 한국으로 데려온 '기생수: 더 그레이'는 모든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먼저 원작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기생생물이라는 존재가 인간 사회의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는 타이밍이다. 원작에서의 기생생물은 비밀스러운 존재로 그 실체가 드러나고, 파헤쳐지기까지의 과정이 다양한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반면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는 첫 씬인 대규모 EDM 페스티벌 한 가운데 기생생물 포자가 떨어지고, 기생생물에게 잠식당한 자가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군중들에게 노출된다. 때문에 한국 사회에서는 초반에 빠르게 기생생물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한국판의 부제이자 기생생물 전담반 ‘더 그레이’가 꾸려지며 이야기의 탄력을 얻는다.

또한 ‘더 그레이’를 이끄는 팀장이자 기생생물 전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준경’(이정현) 캐릭터에 대해 류용재 작가는 “기생생물들은 서로의 존재를 뇌파로 확인할 수 있는데, ‘준경’이 기생생물로 변해버린 남편을 그의 동족들을 탐지하는 일명 ‘사냥개’로 쓴다는 아이디어는 기생수: 더 그레이만의 킥이다. 과거 남편을 잃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물을 보인 그녀는, 이후 누구보다 냉철하고 차가운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밝혀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해 탄생한 '기생수: 더 그레이'의 차별화된 재미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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