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미 “후배들 클럽 데려가 경위서 작성"
윤영미 “후배들 클럽 데려가 경위서 작성"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가 재직 시 경위서를 썼던 일화를 고백했다.

3월 2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희로애락도 락이다'의 6연승을 저지할 복면 가수 8인이 공개됐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가왕 시켜 달래'와 '가왕 안 되면 우엉 우엉'의 대결이었다. 49표 차이로 패배한 '가왕 시켜 달래'의 정체는 김구라의 추측대로 아나운서 윤영미였다.

김형석으로부터 발음 지적을 받은 윤영미는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저는 아나운서 중에서도 발음이 정확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뉴스도 오래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윤영미는 '아나테이너'라는 말을 탄생시킨 장본인이었다.

윤영미는 "2002년 SBS에서 추석 특집으로 연예인과 아나운서가 대결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세상은 요지경'을 선곡한 후 신신애 씨 집에 찾아가서 일주일 동안 합숙 훈련을 했다. 대상과 함께 금 10돈을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판정단선에 앉아 있던 아나운서 출신 김환은 자신을 클럽에 처음 데려간 사람이 윤영미라고 폭로했다. 김환은 "윤영미 선배님이 '아나운서는 사무실에서 나오는 게 아니야'라고 하면서 신입 아나운서들을 강남역 소재 클럽으로 데려갔다"고 회상했다.

김환은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저희 보고 중앙 스테이지 나가라고 하더라. 신입들이 춤을 못 추니 직접 나와서 시범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본인이 춤추고 싶어서 간 것"이라고 받아쳐 윤영미를 민망케 했다.

순진한 후배들을 클럽에 데려갔다는 이유로 윤영미는 경위서를 작성했다고. 김환이 "그게 저희한테 진짜 큰 도움이었다"고 고마워하자 윤영미는 "아나운서는 책상 위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세상을 알아야 한다"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추천키워드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