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철 원장
조성철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갑상선은 목젖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형태의 내분비 기관이다. 신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기관이며,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신체 곳곳에 영향을 준다. 에너지 소비나 뇌 발달, 에너지 소비, 지방 대사 촉진 등 여러 부분에서 모두 큰 역할을 하므로 갑상선 건강이 중요하다.

그런데 갑상선에 이상이 발생하면 호르몬 분비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외에도 갑상선에 결절이나 염증, 물혹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갑상선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따라서 몸 상태가 전과 같지 않다면 갑상선 이상을 의심하는 게 좋다. 평소보다 식욕은 줄어들었는데도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고, 몸이 붓는 경우, 전보다 추위를 잘 타게 되고 땀이 잘 나지 않는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하는 경우, 변비가 생기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는 상태이다. 체내에서 대사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뜻하며, 방치하면 건강 전반이 저하될 수 있다. 현재 건강에 이상이 발생한 것 같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갑상선 기능을 체크하는 게 좋다.

현재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된다면 혈액검사부터 해야 한다.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데, 갑상선 호르몬(T4/T3)의 농도가 정상보다 낮게 측정되거나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정상보다 높은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 병원 치료를 통해 회복해야 하는데, 호르몬 제제를 복용하면서 부족한 호르몬을 채우면서 경과를 지켜보게 된다. 보통 2~3개월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된다.

다만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되며, 의료진 지시에 맞춰 치료하고 생활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꾸준한 관리를 통해 치료 및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게 좋다.(의정부 바른내과 조성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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