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허리는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부분으로, 노화나 잘못된 습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가 척추관협착증인데, 이는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보통 60~70대 이상의 고령에서 흔히 발생하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그보다 더 낮은 연령대에서도 발병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보통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면 디스크부터 생각하게 되지만,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어 정밀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특히 고령 환자라면 더욱 척추관이 좁아졌을 가능성이 크므로 자가 진단 및 병원 진단을 통해 정확한 질환을 확인해야 하며, 디스크와 함께 척추관협착증이 동시에 있을 가능성도 있어 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허리통증이 발생하며, 다리에도 이상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다리가 저려서 오래 걷기 힘들거나, 엉치뼈가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종아리가 터질 것 같은 등 여러 증상이 동반될 경우 척추관협착증으로 볼 수 있다.
혹은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마다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걸을 수 있는 거리가 갈수록 짧아질 수 있다. 다리 근육이 가늘어지거나 힘이 빠지는 등 여러 증상도 동반될 수 있는데, 증상이 악화할수록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발생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수술적인 방법으로 회복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척추 및 하지에 이상증세가 나타났다면 빨리 병원에서 진단받은 후 치료해야 한다. 초기에 치료한다면 신경성형술, 인대강화치료, 고주파수핵감압술, 풍선확장술, 추간공확장술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치료와 더불어 일상 관리도 철저히 하는 게 좋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걷기 운동이나 수영, 자전거 등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을 적정 선으로 꾸준히 하면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서울시원한통증의학과 신재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