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명제한의원 박승혁 원장

[미디어파인=박승혁 원장 칼럼] 광주 서구 쌍촌동에 사는 A씨(37세, 사무직)는 최근 임신을 하였으나 임신 초기인 임신 8주에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하던 중 초음파에서 아기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곧 계류유산으로 진단 받고, 소파수술을 하고 한의원에 내원하였다.

유산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이 계류유산인데, 임신 초기에 초음파상 아기집은 보이나 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와 임신은 되었으나 태아의 심장이 멈추어 사망한 뒤 자궁 내에 남아 있는 경우를 말한다.

광주 명제한의원 박승혁 원장은 “한의학에서 유산은 반산(半産)이라고 하여 밤이 익어서 저절로 까지는 것이 아닌, 일부러 익지 않은 밤을 깐 것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유산 후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유산 후 엄마의 마음에도 큰 충격과 상실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족과 주변의 이해와 격려가 더욱 필요합니다.” 라고 유산 후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유산 후 관리를 잘못하여 생리통이나 월경불순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고, 자궁내막의 상처가 회복되지 않고 유착이 생겨 결국 임신이 어려워지고 유산이 재발되기도 한다.

유산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유산확률이 올라가며 산모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유산율이 급격히 증가한다. 첫 번째 유산 후 두 번째 유산이 일어날 확률이 15%, 두 번째 유산 후 세 번째 유산확률은 23%, 세 번째 유산 후 네 번째 유산확률은 33%나 된다. 따라서 반복적인 유산을 겪었거나 35세 이상의 산모가 유산하였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

한약처방은 환자의 몸 상태를 진단하여 제일 적합한 처방을 찾는 과정인데, 유산 후 기혈을 보충하고 자궁 내 어혈과 노폐물을 배출하고 자궁기능을 회복하여 유산을 방지하고 가임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산후풍을 예방하고 환자의 신속한 회복을 돕도록 한다. 한의원에서도 국민행복카드(구 고운맘카드) 사용이 가능하여 유산 후 몸조리에 도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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