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일산미래내과

[미디어파인 칼럼] 1,000명당 16명은 백세 인생을 사는 시대다. 최근 65세 이상 인구의 1.6%가 100세를 넘겨 장수한다는 연구결과가 보도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평균수명)은 82.7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평균에 비해 2년 길었다.

백세시대라는 말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많은 이들이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서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기를 바라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질병을 앓지 않고 건강한 상태로 지내는 건강수명은 그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 노인실태조사 결과, 전체 노인 10명 가운데 9명이 만성질병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노인 한 명당 평균 2.7개의 만성질병을 앓고 있었다. 3개월 이상 꾸준히 약을 먹는 경우도 83.5%에 달했다.

길어진 수명만큼이나, '건강한 노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강검진은 시력, 청력, 혈압, 체질량지수 등의 기본적인 건강상태부터 콜레스테롤, 혈단백, 혈당 등의 검사수치 확인을 통해 암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 등의 질병을 검사할 수 있다. 암검진 역시 일정 금액을 지원해야 하는 등 국민건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년 또는 2년에 한번씩 일반 건강검진을 자기부담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해까지 지역 세대주 및 직장 가입자, 막 40세 이상 세대원과 피부양자 한해서 건강검진 대상자가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20~30대 피부양자, 세대원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세대원까지 확대됐다.

국민건강보험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국가지정 검진기관’ 지정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전체 수검자 중 약 38%가 11월 12월에 집중되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에 검진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에는 대학병원이나 대형종합병원이 아니라 지역 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정한 건강검진기관에서도 다양한 임상 경험을 갖춘 내과 전문의가 디지털 HD 색소 내시경과 같은 대학병원급 최신 장비를 활용해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내시경 검사, 3가, 4가 독감 예방 접종, 홍역과 풍진, 결핵, 수두 등의 영유아 예방 접종 등 시행 중이다.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건강검진이다. 건강검진은 위험 요인을 미리 확인해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질병의 악화를 막고 사후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검진 시설이나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종양을 놓칠 수 있으므로 병원의 의료장비와 전문의의 실력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일산미래내과 이경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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