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이물감, 가슴통증 역류성식도염 증상? 담적병 치료하세요" [박지영 원장 칼럼]

박지영 원장l승인2020.01.15l수정2020.01.15 15:0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부천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지연씨(45세, 여)는 설연휴를 앞두고 맛있는 음식이 마냥 기다려지지는 않는다. 평소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 과식을 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위산이 역류해서 목에 뭐가 걸린듯한 이물감과 가슴통증으로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입을 거쳐 식도를 타고 위까지 전달된다. 식도의 길이는 성인 기준 약 25cm 정도이며 3개의 근육층과 4개의 협착부로 구성돼 있다. 그중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횡격막협착부는 위와 직접 연결되는 식도의 끝부분으로 하부식도괄약근이 있는 곳이다.

하부식도괄약근의 역할은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도록 조임쇠 역할을 하는 곳이다. 역류성식도염은 바로 이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 저하로 인해 위장으로 내려간 음식물이 위액 등과 함께 역류하면서 식도염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역류성식도염이 심하면 식도의 점막에 궤양과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인후와 구강에까지 각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에 따르면, 역류성식도염은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 커피, 칼슘길항제, 항콜린제 등 약물이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인데, 보다 근원적인 이유로는 위 기능의 저하로 인한 담적병 때문이다.

한의학적 병명인 담적병(痰積病, 담적증)이란 미처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에서 발생한 독소가 위장 외벽 근육층인 간질에 쌓여 굳어진 담적(痰積)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질환적인 증상을 총칭하는 말로, 담적증후군이라고도 한다. 담적병의 원인을 이해하면 역류성식도염과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기가 쉽다. 야식과 폭식, 과도한 음주와 흡연,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 위속 음식물 중 일부가 남아 부패하면서 독소가 발생하게 되고, 이런 과정이 지속되면서 담적으로 굳어지게 되는 것이다.

담적이 반복되면서 위장 기능은 더욱 악화되고 담적은 더욱 쌓이는 악순환이 거듭되는데, 이 과정에서 하부식도괄약근의 조임쇠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 박지영 원장의 설명이다. 담적병으로 인한 각종 질환적인 증상은 담적 독소가 혈관과 림프관을 타고 전신에 퍼지면서 각 기관별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선, 소화기에서는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리고 차만 타면 멀미를 한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복부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명치통증이나 명치위, 명치아래 통증이 있다.

둘째, 신경계 증상은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증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 △불면증 증상이 나타난다.

셋째, 순환계 증상으로는 △신장 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어깨가 잘 뭉치고 오른쪽옆구리통증, 왼쪽옆구리통증이 있다 △손발끝이 차고 시려운 수족냉증이 있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한 만성피로 증상이 있다 △눈이 건조하고 침침한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다.

마지막으로, 비뇨생식기계 증상으로는 △소변량은 적은데 자주 마렵다 △남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고 성 기능이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냉대하가 많고 만성질염과 방광염에 자주 걸린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 증상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데, 각 기관별 증상 중에서 5가지 증상에 자신이 해당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하고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담적병은 기능성질환으로 내시경이나 MRI 등 각종 의학적인 검사로도 진단이 어려워 우선 환자가 자가진단법에 따라 체크해보고 한의원에 방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고 전했다.

담적병(담적증후군)을 치료방법은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초기 증상이라면 식습관과 생활관리로 위장에 부담을 줄이고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회복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한참 진행된 상태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전신에 퍼진 담적 독소를 제거하면서 위장의 기능과 각 장부의 균형을 회복해야 한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이 발병한 기간에 따라 치료 기간도 달라질 수 있는데, 장기간 지속된 상태라면 6개월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담적병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면 체내 소실된 진액을 보충하면서 위장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체질과 증상에 따라 한약을 처방한다. 또한 기혈순환을 돕고, 각 장부의 영양균형을 바로잡는 역할을 돕기 위해 약침과 침, 온열치료 등 한방의 물리치료법들이 병행될 수 있다.

박지영 원장  .
<저작권자 © 미디어파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미학적 포토갤러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5가길 28, 10층 1016호(적선동, 광화문 플래티넘  |  대표전화 : 02-734-8802  |  팩스 : 02-6383-0311 ㅣ 발행일자 : 2015년 1월 1일
등록번호 : 서울 아03542  |  등록일자 : 2015년 1월 20일 ㅣ제호 : 미디어파인 ㅣ 발행인 : 문수호  |  대표이사 : 이창석   |  주필 : 김주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창석
Copyright © 2020 미디어파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