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원 이강산 원장의 명리학 이야기 [임하은 기자의 직격 인터뷰]

임하은 기자l승인2020.02.19l수정2020.02.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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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북 관계 돌파구 마련되고
-내년 辛丑年에는 휴전선 열릴 수도
-대한민국 국운, 지금은 암울하지만
-크게 보면 2130년 까지는 상승 사이클

-SBS다큐, ‘출세만세’에서 의뢰인 5인 직업 등 인생 전반
-모두 맞춘게 기억에 남아…
-정,관,재계 인사들 운명 맞출 땐 ‘희열’

예부터 새해 초가 되면 신년 운세를 보는 것이 우리네 가정의 연례 행사이자 문화 행사이다. 연초가 되면 “올 한 해 나와 가족의 운세는 어떨지” 궁금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사람들은 앞으로 다가올 운명을 늘 알고 싶어 한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다. 요즈음 양준일이라는 가수를 보면 이 말이 더욱 실감난다. 존재감 없이 잊혀진 가수였던 그가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요즘 시대의 대세로 세상을 뒤 흔들고 있다. 30년 전에는 눈물겹게 노력했지만 쓸쓸히 잊혀져 갔던 인물이 말이다.

“노력은 하더라도 때를 만나야 결실을 얻을 수 있다.” 작고한 소설가 최인호는 고등학교 2학년때 신춘 문예에 당선한 이후 평생을 꽃 길만을 걸었다. 그가 암으로 죽음을 앞둔 마지막 봄 날, 다투어 피는 꽃을 보고 비로소 깨닫는다. “노력이 아닌 때가 되어야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말이다.

“세상만사는 때에 달려 있다”는 ‘때의 비밀’을 주창하는 이강산 가보원 원장(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을 통해 명리학 이야기를 들어보자.

▲ 가보원-이강산 원장

Q. 이강산 선생님의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35년째 명리학을 연구하며 상담, 교육하는 이강산 입니다. 스스로를 소개한다는 것이 정말 쑥쓰럽네요. (웃음) 금융 회사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30중반에 주식으로 꽤 큰돈을 벌었고, 전문 경영인이던 외삼촌과 사업을 하다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앞날이 궁금하고 답답해서 많은 역술인들을 찾아 다녔는데, 역사 교수였던 사촌형으로부터 역학 관련 책을 선물 받고 세상에 이런 학문이 있나 싶을 정도로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심명철학’을 창시한 최봉수 박사님과 인연을 맺고 학문을 전수받게 됐습니다, 심명철학은 문자 그대로 인간의 마음과 생명을 인식하는 철학으로 마음의 변화가 운명을 만드는 핵심임을 간파한 한국 역학의 진수입니다. 같은 시기에 하락이수(河洛理數)의 대가인 서정기 선생님께 사사 받았고, 홍역학회를 주관하는 대산 김석진 선생님의 주역강의를 들었습니다. 훌륭하신 스승을 일찍 만난 행운으로 지름길을 찾았습니다, 1995년도에 KBS PD가 펴낸 ‘역술의 명인 36인을 찾아서’ 라는 책에 운 좋게 소개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특히 2010년 SBS TV 신년 다큐 스페셜 ’출세만세’ 프로에서 누군지 모르는 익명의 의뢰인 5명을 블라인드 테스트했는데, 유명한 역술인 등 여러 명의 출연자 가운데 제가 유일하게 정확히 그들의 프로필을 맟춤으로써 PD 등 방송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2011년 ‘때의 비밀’이라는 졸저를 펴냈고, 2015년 MBC스페셜 '팔자를 찾아서' 프로에 자문과 출연을 하였습니다.

Q. 명리학이란 무엇인가요?

A. 우주의 주인공은 사람입니다. 우주 속에 존재하는 사람의 운명적 이치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우주는 공간을 뜻하는 우(宇)와 시간을 말하는 주(宙)가 만나는 실체이며, 존재라는 단어도 시간 속에 존재하는 존(存), 공간 속에 존재하는 재(在)에서 생성된 낱말입니다.  해가 뜨고 지고, 달이 차고 기울면 밤낮이 바뀌고, 사시사철 24절기가 어김없이 순환하는 자연 질서 가운데, 그 한 부분인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인간은 소우주이며, 우주와 인간은 하나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Q. 사주와 팔자와 운명의 관계

A. 음양 오행이라 불리는 성분은 년, 월, 일, 시에 배속되어 년은 조상, 월은 부모, 태어난 날은 본인과 배우자, 시는 자식을 판단하는 자리입니다.  사방에 기둥을 세워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하여 네 기둥, 사주(四柱)라 하고, 기둥 하나에는 하늘과 땅의 재료 두 개씩 조합하여 여덟 글자가 되어 사주팔자라 칭합니다. 우주에는 갑자(甲子), 을축(乙丑), ~~~ 계해(癸亥)등 60개의 기둥이 있는데, 그 중에서 네 개로 집을 지어 10년 마다 변하는 대운과 해마다 바뀌는 세운, 하루 하루 달라지는 일진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명(命)이라는 집에 운(運)이라는 시간에 사건들이 다가오는 것을 운명이라 합니다. 역학을 통계학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통계가 아니라 때에 관한 논리학입니다. 봄에 벚 꽃이 피는 것을 통계로 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수 천년 이어져 내려오는 음양 오행학은 동아시아 동이족의 위대한 문화 유산입니다. 

Q. 쌍둥이처럼 사주가 같으면  삶도 같아야 되는 것 아닌가요?

A. 사주가 같으면 사는 것도 같아야 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사주를 가진 A와 B가 있더라도 그들의 부모, 배우자, 자식은 같을 수가 없습니다. 가족 구성원은 서로간에 절대 영향을 주고 받게 되기 때문에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A는 훌륭한 부모님이 키웠고 B는 폭력적 가정에서 자랐다면 인격 형성부터 다를 것이고, 결혼도 배우자가 다를 것이고, 자식도 다를 터이니 A,B는 사주는 같지만 사는 것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쌍둥이는 같은 시간에 태어나도 사주가 달라집니다. 특수 상대성 이론이 있듯이 만약 子시에 태어난 경우 첫째는 子시, 둘째는 다음 丑시, 셋째는 그 다음 寅시 ~~~~탤런트 송일국의 삼둥이 아들의 경우, 같은 시간에 출생했지만 사주는 각각 다르게 되는 것이죠

Q.사주팔자와 점의 차이는?

A. 동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역경의 점과 명리학의 사주가 미래의 길흉(吉凶)을 알아보는 민간신앙으로 전통을 이어 내려 오고 있습니다. 지극히 어려운 학문인 까닭에 달관한 사람에게는 신비의 보척으로 씌어지고 있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아리송한 미신쯤으로 오해를 사고 있습니다. 사주 팔자를 알고 보면 우주와 인간 상호 관계를 계측하는 공식으로서 고차원적인 인문 사회 과학입니다. 그러나 사주팔자가 그토록 위대한 학문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당나라의 우세남은 역학을 배우지 않는 사람은 왕후장상(王侯將相)이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세상 이치를 모르고 어떻게 지도자가 되겠는가를 의미하는 것이죠.

주역점이라는 분야가 있습니다. 점(占)자는卜와 口의 결합으로 卜은 시간의 기준점을 상징하는 문자이며 口는 동서남북의 사방을 가르킨 상징 문자 입니다. 어느 기준점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변화를 알아내는 것을 점이라 합니다. 소위 무속인으로 미래를 점치는 능력을 가진 분들도 많습니다만, 그 분야는 제가 학문적인 토대가 없고 전문이 아니라 잘 알지 못합니다.

Q. 사람마다 사주 팔자는 정해져 있나요?

A.상담자 입장에서는 듣고 싶었던 답이 나오면 더 이상 좋을 수가 없겠죠. 몇 년 전 자살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기업 총수 S씨를 상담하게 됐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여 성공의 길을 달렸지만, 이제부터 10년간 기업 확장하지 말고 내실을 기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재정 상태를 튼튼히 하면 좋은 운이 올 때 다시 성장할 것이라 말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S회장 왈, “다른 곳에서 사주를 봤는데, 정주영 현대 그룹 창업주만큼 성공할 것”이라고 했답니다. 감언이설에 고무되어 있는 그 분에게 내 말이 귀에 들리겠습니까? S회장은 그 때 기분이 상해서 돌아갔고 몇 년 후 덩치 큰 기업을 인수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그리고 5년뒤 긴급 자금 지원받는 워크 아웃을 했고 끝내는 인생이 파탄됐습니다

마음이라는 무의식 세계는 생각이라는 욕심과는 다릅니다. 팔자가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안테나의 역할을 하는 셈인데 그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팔자대로 마음이 가는 것이죠. 젊을 때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때론 그 이상의 욕심을 내고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 가보원-이강산 원장

Q. 명리학으로 보는 우리나라 국운과 남북한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A. 기업 오너의 운명을 알면 그 조직에 운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나라의 대통령의 운이 영향을 많이 주게 되어있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주를 정확히 알 수가 없어요. 이와 관련해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1952년생이죠.

1952년도 6·25동란 중에 국회의원 포스터 달력을 만들던 인쇄소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어요. 그 당시 집집마다 벽에다 붙여놓고 사용하던 한장에 12달 인쇄한 달력인데 윤달에 대한 지식이 없던 인쇄소 어린 직원이 윤달(5월)을 빼고 인쇄 한 것이예요. 1952년 6월 22일 윤5월이 시작되니 그날부터 생일이 틀린 것이지요.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도 잘못 됐으니, 그의 당선을 맞혔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은 얼토당토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남북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풀릴까요. 김정은 사주를 가지고 보자면, 2019년에 김정은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는 답답한 시기였습니다. 2020년도에는 어려움이 이어지기는 하지만 스스로 돌파구를 열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면서 변화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대선 국면에서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판단하면 남북한 협력으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큽니다. 초조함에 건강까지 좋지 않아 판단을 서두르게 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2021년도 신축년은 휴전선이 열리고, 김정은은 다시 건강이 악화될 조짐이어서 북한 정세의 어려움이 더해 질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국운은 너무 암담하지만은 않습니다. 여름까지 기운이 팽창했다가 가을부터 수축하는 것처럼 역사도 순환 주기가 있습니다. 한반도의 국운을 보면 180년의 상승 팽창과 180년의 하강 수축하는 사이클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1230년대의 몽고의 침입, 1410년 세종대왕의 문화 융성기, 1592년의 임진왜란, 1770년대의 영,정조시대를 거쳐 하강하여, 구한말과 1950년의 한국 동란까지의 어려움을 겪고, 다시 상승 팽창으로 오늘날의 비약적 발전이 2130년까지의 상승 사이클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국민은 영민하고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를 잘 해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Q. 역학 교육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A. 네, 매주 화요일 오전과 목요일 저녁에 역학 강의하고 있습니다.  가끔 역학 강의하는 분들도 상담을 와서 고충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훌륭한 스승을 만나 진리의 기초를 튼튼히 할 수 있었는데 그렇치 못한 강사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최봉수 박사님의 평생 역작인 심명철학을 기본으로 가르치고 있는데, 수업 중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출생시간 자(子)시를 0시 전을 야자시, 0시 이후를 조자시로 구분해서 가르치고 있고, 유명 역학자들의 저서에도 야자시 조자시를 구분해서 서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우주는 밤 11시가 넘어가면 자시(子)가 되어 날짜가 바뀝니다. 우주의 기운은 자시(子)가 되면 바뀌는 것이지요. 자시에 하늘이 열리고 축시(丑)에 땅이 열리고 인시(寅)에 사람의 시간이 열리는 원리를 모르고, 밤 0시를 기점으로 날짜를 변경하는 현대 천문 과학을 적용해서 야자시(夜子時), 조자시(朝子時)를 논하는 것입니다. 아베 다이장이라는 일본 역학자의 엉터리 이론을 무분별하게 들여와 혼란만 야기한 것입니다. 1960년대 야자시, 조자시 논쟁이 벌어졌을 때 최봉수 박사를 비롯한 역학계 원로들이 진리에 부합되지 않는 궤변이라고 밝혔습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진리를 바르게 알지 못하니 배우는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Q. 출생한 시(時)가 부정확하거나 모를 경우는?

A. 출생시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5년 전 JTBC 이영돈 PD의 “10대 점술가를 찾는다”는 프로에서 실수가 있었습니다. 살인마 유영철의 사주를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는데 잘못된 묘시생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유영철의 엄마는 새벽 동틀 때 쯤으로 말했을 것이고, 유영철은 묘시쯤으로 알고 있었겠죠.  5시 32분 이후에 태어난 묘시는 총리급의 좋은 사주가 되고, 3시반 이전 축시에 태어났으면 살인마의 운명인 것을 하락이수로 확인 했습니다. 2시간의 간격이 총리 급과 살인마로 나누어지니, 출생시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가보원에서는 본인이 제시하는 출생시가 맞는지 검증하는데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Q 운명 상담에 적중율은 어느정도일까요

A. 명리학은 시험보듯 맞추는 학문이 아닙니다. 때를 살펴 여러가지 상황을 제시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돕는 상담의 도구입니다. 판별이 쉬운 사주와 쉽지 않은 사주가 있습니다. 운이 좋을 때는 쉬운 사주를 상담하게 되고, 운이 나쁠 때는 곤란한 사주 상담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10년전 SBS 다큐 스페셜 “출세 만세’라는 프로에서 5명의 인물을 블라인드 테스트할때 참여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심재륜 고등검사장, 신현식 싸인 수집가. 박병선 세탁소 사장, 국회의원 박주선씨 등 5명 인생을 정확히 풀어 내어 담당 PD가 소스라치듯 놀랐습니다. 녹화 테이프를 돌려본 방송 관계자들도 하나 같은 반응을 보였구요. 하지만 방송 전 심의 과정에서 파장이 우려되어 편집, 방영되지는 않았죠. 담당 최영미 작가가 전화로 “너무 잘맞추어 편집되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프로에 참여한 다수의 유명 역술인들의 답변과 평가는 남규홍 PD의 책 ‘출세만세’에 밝혀져 있고, 방송에 빠져 아쉬웠던 답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이강산 원장이 2010년 SBS스페셜 프로그램 출세만세에 출연해 심재륜 전 부산지방고등검찰청 검사장 사주를 맞추는 모습.(사진제공 : 가보원)

[출세만세 책 197페이지 남규홍피디의 소회] “중구난방 엉터리로 해석하는 역술가가 너무 많았다. 특히 방송을 매개로 유명세를 떨친 사람들이 연방 헛소리만 남발하는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자신의 실체를 고백하고 선처를 부탁하는 사람까지 있었다. 그들은 눈치 코치 말투 의상 인상 등으로 대충 맞추면서 밥벌이하는 자들이다.  그들에게 인생을 상담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이 절로 든다. 눈 먼 자들에게 길 안내를 부탁하는 것과 마찬 가지로 위험하고 무모한 일이다.” 라고 기록 되어 있습니다.

Q 운명을 노력으로 바꿀 수 있나요?

A. 운명을 바꾼다는 것은 맞지 않는 표현입니다. 운명은 우주와 교감하는 무의식인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의 방향에 따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니 이름 바꾸는 것도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마음 고치는 노력이 자신에게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운명을 바꾼다는 것은 겨울을 봄으로 바꾸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입니다. 단지 극복하려는 의지를 갖고 노력하는 과정이 삶이죠. 노력한 대로만 되는 세상은 아닙니다.

빌게이츠가 한말이 기억나네요. ”어른이 된 증거는 인생이 불공평 한 것을 아는 것”라며 “인생은 살수록 신의 잣대가 공평하지 않고 운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Q 곧 총선인데, 선거 출마자의 당선 여부을 알 수 있을까요

A. 오늘도 상담자 한 분이 누가 다음 대통령 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낙연, 황교안 등 거론 되는 출마 후보자의 정확한 사주를 알면 어렵지 않죠. 그러나 지금처럼 후보군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선 여부를 알 수는 없습니다. 선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전략을 짜고 노력을 하지만 운을 만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지난 선거에서 낙선하고 몹시 분개한 인물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잘 되는 것만도 아닌 것을 왜 모를 까요?

이회창,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나왔을 때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장담했었죠. 이회창씨 운명에는 대권이 들어있지 않은 것을 확인해서 입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도 트럼프와 힐러리를 비교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확신했습니다. 힐러리가 마지막에 1% 부족으로 물거품이 되는 운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Q. 사례 연구를 위해 취재도 다니신다면서요.

A. 네 맞습니다. 어떤 특정한 인물을 보게 되면 저 사람은 어떤 사주를 가지고 있을까 호기심이 발동 합니다. 일종의 직업병이죠. (웃음) 몇 년 전 통닭집으로 유명한 수원 진미통닭을 찾았는데, TV에 소개되고 나서 줄을 서서 먹어야 할 만큼 맛 집으로 알려진 매장입니다. 통닭으로 대박이 나는 사장님 사주가 궁금했습니다. 닭을 상징하는 유(酉)가 사주팔자에 재물로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사장님께 사주 연구한다며 생년, 월, 일, 시를 부탁했더니 흔쾌히 명함 뒷면에 1963년 음력 1월 19일 유(酉)시생이라고 적어 주시더군요 . 명함 앞면에 “since 1981년”라는 문구가 선명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신유(辛酉)년 닭띠 해에 통닭 가게를 시작한 거예요.  초반에 고생 많이 했는데 2005년 9월에 SBS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 튀김닭 달인으로 소개되면서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는 정보도 주셨습니다. 2005년은 을유(乙酉)년 닭 띠 해요, 9월(乙酉)도 닭 띠 달이요, 2005년부터 43세 기유(己酉)년 닭의 대운으로 바뀌는 신묘함에 감탄했습니다. 酉 酉 酉 酉(닭닭닭닭 꼬~꼬 닭)

▲ 진미통닭 박종순 사장 취재 당시(박종순 사장 사주)

박사장 사주를 보면 불 일주로 쇠붙이 닭(酉) 기운이 재물에 해당합니다. 사주의 기세가 수(癸) →목(甲 寅 卯)→화(丙 丁)→토(戌)→금(酉)으로 시주 닭(酉)에 기운이 집중됐습니다. 부인도 1969년 기유 (己酉)생 닭 띠로 남편과 같았습니다. 사업 아이템이 닭(酉)으로 결정 된 것이 운명적이죠. 취재할 때 그 사람만의 삶을 사주에서 읽어 내고 확인하는 즐거움으로 사주 기행을 하게 됩니다. 문득 5년 전 KBS 인간극장에 출연한 “60년만에 다시 만난 첫 사랑”의 박봉연 할아버지, 전남 여수 손죽도라는 섬에서 담도암을 극복한 김영란씨 취재 할 때의 추억이 생생합니다. 그분들의 삶도 사주의 흐름속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어요. 언젠가 취재한 것을 묶어서 책으로 편찬 할 생각도 있습니다

Q 특별한 에피소드나 재미난 상담 사례?

A. 매일 매일 새롭고 놀라는 일들을 듣고 보게 됩니다. 경영실적이 우수했던 국영 기업체 사장에게 임기전 자진사퇴를 권유했는데 실제로 사퇴하고 그 분에게 결과가 좋았던 일, 남편이 5년 후에 장관이 될 거라 했는데 실제로 장관에 오른 일, 경영난으로 자살 직전까지 갔다가 재기에 성공한 훌륭한 기업인, 힘든 시기에 있던 부부 상담할 때 3년후에 부인 운이 천지개벽이 되어 인사청문회 없는 고위직에 오를 것이라 했는데 실제로 차관에 올랐습니다. 

Q, 대단하시군요. 실제 사례 몇 가지 더 부탁합니다.

A. 10여년 전 중견 그룹 회장의 상장 기업인수를 자문하게 됐습니다. 오너의 운이 좋아 입찰 가격을 낮게 써내도록 권했는데  3위로 떨어져 면목이 없게 됐습니다. 그런데 3개월뒤 낙찰 받은 그룹에서 인수 포기, 2등도 포기, 결과적으로 3등을 써낸 그 분이 싼 가격으로 인수했습니다. 지금 그 회사는 수익을 잘 내는 효자 기업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 매각하려는 기업주와의 인연입니다. 자금난에 몰렸던 기업주가 계열사 긴급 매각에 나섰습니다. 매수자는 10억을 깎아 제시했습니다. 사인을 하느냐 마느냐 기로에 섰습니다. 운을 확인하고 한달 버티기로 했지만 깨지면 모든 것을 잃는 피 마르는 도박이었습니다. 기적처럼 최종 시한 5일 남겨두고 깎이지 않은 원금에 사인했습니다, 새 경쟁자 출현으로 놓칠세라 도장 찍은 것입니다. 기업주는 저의 왕 고객이 됐습니다.

하나 더 소개하겠습니다.

6년을 교제한 남자와 결혼 날짜를 정하려고 30대 중반의 아가씨가 왔습니다. 남자 사주에 이혼이 들어있고, 여자 사주엔 이혼이 없었습니다. 결혼이 안 될 것이라 하니 말도 안된다며 항의하고 소란을 피웠습니다. 5개월 후 아가씨가 결혼 못했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연유는 시어머니가 어느 철학관에서 며느리 사주가 남편 잡는 팔자라는 얘기를 듣고서 반대해서 깨진 것입니다. 그 남자는 반드시 사주에 이혼이 있는 여자를 만날 것입니다. 내 복만큼 만나 부부가 되기 때문입니다.

4선의 전북 출신 국회의원 한 분이 가보원을 찾았습니다. 제시한 낮 12(午)시 출생으로 사주를 풀어보니 박복한 운명으로 나와서 사주가 맞지 않았습니다.  출생 시 잘못으로 판단하고 역 추적해서 아침 진(辰)시를 찾아줬습니다. 한동안 어리둥절하더니 60년전의 기억을 해냈습니다. 서울에서 공부하다 고향 집에 내려가서 엄마에게 들은 “ 당골(무녀를 일컫는 전라도 사투리) 할머니가 아들 사주가 오(午)시면 더 좋다며 시를 바꿔 알고 있으라는…….. 엉터리 무당 말이지만 엄마는 아들에게 좋다는데 망설일 일이 아니죠. 엄마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Q.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영화상 수상했는데.

A. 주역에는 지구의 동북지방에서 만물이 시작하고 마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동북지방을 간방(艮方)이라 하는데 만주 벌판에서 한반도까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인류가 제일 먼저 문명을 일구고 문화를 시작하고 마치는 것이 만주 벌판에서 한반도까지인 축인간방(丑寅艮方 )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지정학적 이유로 대한민국이 5천년 문화 대국이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최봉수 박사님은 한자는 동이족이 시작한 동방문자라고 칭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뜻글자인 동방문자와 소리 글자인 한글을 만든 문화 민족이라는 긍지가 대단했습니다.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개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이 이 시대의 영웅이 됐습니다. 봉준호라는 인물이 10년전에 똑같은 작품을 만들었다면 아카데미상 수상이 가능했을까요? 결국 때와 자리가 맞아 떨어지는 것이 운명입니다. 시의 적절이라는 말이 제격입니다. 모든 일은 시의(時宜), 즉 마땅한 때를 만나야 빛이 납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한류의 열풍은 앞으로 더욱 기세가 드높아질 것이 분명합니다. 싸이, BTS 등의 눈부신 활약에 이어 종합 예술인 영화까지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영웅은 난세에 나타나고 성군은 태평성대 때에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각 분야의 영웅들이 출현하여 기쁨과 즐거움과 희망을 가슴 벅차게 안겨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입니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 가보원-이강산 원장

A.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 심명철학을 전파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무역업을 오래한 고객분의 권유와 주선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어 학습도 시간 쪼개서 하고 있어요. 한편으로 최근에 제자가 저의 수업 영상을 촬영해서 유튜브로 제작하려고 준비중 입니다. 제자는 기대를 갖고 준비 하는데 익숙치 않은 분야이고 무분별한 유튜브가 너무 많아 조심스럽습니다. 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매체이면 만족하겠습니다. 일상으로는 찾아 주시는 상담자의 삶에 일조하는 상담은 소홀히 할 수 없구요.

[이강산의 만인보(萬人譜)]
단군 할아버지부터 오늘의 인물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생년월일을 확인하여​ 상수주역(象數周易)인 하락이수(河洛理數)를 기본으로 출생시를 찾고, 심명철학으로 상리적 해석으로 법고창신(法鼓創新)하여 ​오늘의 모습으로 원명(原命)을 해석해 보겠다.

옛 큰 스승도 만나보고, 새로운 인물도 발굴하고, 작고 소박한 우리의 이웃도 소개하고, 갑자기 스타덤에 오르는 특별한 성공으로 부러움의 대상이 된 사람도, ​때론 양의 탈을 쓴 늑대 같은 사람도 만나면서 내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

▲ 가보원-이강산 원장

 

임하은 기자  apple_hae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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