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소로한의원 영등포점 김진호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첫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처음 보는 사람인만큼 성격이나 능력적인 측면에서 개인의 매력을 찾아내는 것은 대부분 어렵다. 그러나 첫인상에서의 외모는 그 사람을 이해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겉모습을 보고 누군가를 판단하는 자세는 현명하다고 볼 수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관계를 위하여 첫인상에 중요한 외모를 가꾸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피부는 겉으로 비춰지는 외모의 한 부분이라 끊임없이 가꾸고 관리하려는 경향이 높은데, 이런 상황에서 만성적인 피부질환이 나타난다면 개인에게는 사회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심리적인 위축과 불안이 높아지는 악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성인아토피를 앓고 있을 경우 이런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쉽다. 이는 현대인에게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피부 문제로 꼽힐 만큼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피부에 극심한 가려움증과 건조증, 홍반, 특징적인 습진을 유발한다. 주로 영유아기, 소아기에 시작되어 점차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갑작스레 나타날 수 있다.

이 역시 유아기와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운 증상이 주로 나타나 큰 고통을 안겨준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 오래된 상태가 되면 오히려 가려움증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 때 방심은 금물이다. 피부의 면역 기능이 심하게 손상되면서 더 이상 경고 신호를 보낼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피부재생 능력이 저하되면서 두껍고 거칠게 변형되는 태선화 등으로 이어지게 되고, 오히려 외모적으로 심한 콤플렉스를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성인아토피는 신체 어디에든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이마, 눈가, 입 주변, 귀, 목 등 얼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외모적인 자신감을 상실하면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를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우울증이나 대인 기피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피부와 정신 건강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성인 아토피는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성인아토피와 같은 오래된 피부질환에 노출되면 많은 이들이 가려움증이나 습진 등 지금 당장 유발되는 문제만을 풀어내려고 한다. 그러나 숨겨진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채 이런 일시적인 완화 방법만 적용한다면 또 다시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원인을 제대로 알아낸 후 이를 개선하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성인아토피는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및 식습관, 과로 등에 의해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면역 체계가 무너져 생기는 현상이다. 따라서 혈액순환을 원활히 만들고 피부면역강화를 돕는 방법을 통해 염증 반응을 다스리고 피부재생 능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순환 기능과 소화 기능, 배출 기능 등을 정상화시키는 삼초소통순환치료와 개인의 증상에 맞게 적용하여 면역력을 키우는 3가지외치치료, 만성 염증을 줄이고 피부를 안정화시켜 재생력을 높이는 5가지내치치료, 몸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효율적인 15일주기 한약재처방까지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러한 과정을 모두 거친다면 피부 자체의 면역 기능이 성장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발까지 예방할 수 있다.

물론 아무리 좋은 치료로 피부면역강화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생활습관을 지속한다면 또 다시 같은 문제를 겪기 쉽다. 따라서 일상에서의 습관도 교정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무엇보다도 면역력이 저하될 만한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과로, 영양 불균형 등은 체내 면역 체계를 무너뜨리는 주범인 만큼 피해야 하며 규칙적인 생활습관,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 긍정적인 마음가짐 등으로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성인아토피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미소로한의원 영등포점 김진호 대표원장-헬스인뉴스 건강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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