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부위인 골반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골반은 위로 척추가 쌓여 있고 아래로 하체가 연결돼 있는 등 몸의 움직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골반이 불균형하게 되면 단순히 통증을 유발하는 것만이 아니라 무릎 통증이나 관절염, 족저근막염, 하체비만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골반이 틀어지는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양쪽 골반의 높이가 다른 경우나 골반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 경우 등이 바로 그것. 또 양반다리가 습관화 되어 있는 한국인의 경우 골반 틀어짐이 쉽게 일어날 수 있으며, 양 팔의 길이가 다르거나 한쪽 어깨가 아래로 쳐지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골반 틀어짐은 단순히 틀어짐만의 문제가 아니다. 골반 주변에 위치한 근육과 인대, 힘줄 등이 긴장하거나 수축하면서 골반과 고관절에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 등의 디스크 질환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체형교정을 통해 골반 틀어짐을 바로잡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체형교정 방법으로는 도수치료가 추천된다. 도수치료는 해부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물리치료사가 직접 치료하는 방법으로 척추, 관절 치료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도수치료는 긴장하거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어긋난 관절을 제자리로 맞춰 불균형을 해소한다.
도수치료는 특히 인대, 근육, 관절, 척추 등 연부조직의 긴장을 풀어주고, 척추를 바르게 교정함으로 신체 균형을 되돌릴 수 있도록 한다. 또 마취 등이 필요하지 않아 합병증, 부작용 발생 확률이 현저히 낮은 데다 치료 후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다. 다만 개인에 따라 도수치료가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 충분한 상담이 우선돼야 한다.
도수치료를 받을 때는 병원을 꼼꼼하게 살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수치료에 사용되는 치료 장비와 검사장비 등이 잘 구비돼 있는지, 경험이 풍부한 물리치료사인지 등을 확인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골반 틀어짐이나 체형 불균형을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해야 한다.(연신내 연세메트로통증의학과 도현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