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호모아름모발이식의원 이규호 대표원장

[미디어파인 전문칼럼] 중년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증이 젊은층으로 확대되면서 탈모 환자가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15년 약 21만 명에서 2019년 23만 명으로 늘었다. 특히 2019년 기준 총 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44%가 20~30대로 젊은 환자들이었다.

요즘 같은 봄 환절기에는 탈모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높은 일조량으로 인해 두피가 손상되고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려 전에 없던 각질과 피지가 생겨나게 된다. 여기에 꽃가루와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 노폐물이 축적돼 모낭세포의 활동이 저하돼 탈모가 가속화되는 것이다.

머리카락이 하루에 70~100개가 빠진다면 정상 범주에 속한다. 만약 모발이 점점 얇아지고 이마선이 드러난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하루 100개 이상 모발이 빠진다면 탈모가 발생한 것으로 진단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탈모 치료 역시 일찍 시작할수록 예후가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바르거나 먹는 방식의 약물을 처방한다. 이미 탈모에 눈에 띄게 진행됐다면 모발이식수술을 적용한다.

모발이식은 후두부에 있는 모발과 모낭을 채취해서 탈모가 진행된 부위를 메우는 수술이다. 대부분 비절개모발이식으로 진행이 되므로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하지만 모발이식 수술은 머리를 넘겼을 때 모발의 밀도와 방향, 각도까지 정밀하게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개인의 두피와 모발의 상태, 얼굴의 비율 등을 고려해 디자인해야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만들 수 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임상경험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디자인과 술식을 적용할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탈모의 진행여부를 파악하여 탈모가 진행 중인 경우라면 모발이식 수술 후 생착률을 위해 탈모치료를 병행하는 성형외과를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탈모는 머리가 점차적으로 빠지면서 심적으로도 큰 고통을 안겨줄 수 있으며 빠진 머리로 인해 이마가 넓어져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기도 한다. 젊은층 탈모환자의 경우 사회활동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무삭발 비절개 모발이식을 통해 절개 수술이나 삭발 등의 부담 없이 치료 가능한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이규호모아름모발이식의원 이규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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